2024.07.31 (수)

  • 맑음동두천 30.7℃
  • 맑음강릉 35.9℃
  • 구름조금서울 32.3℃
  • 구름조금대전 33.3℃
  • 구름조금대구 34.1℃
  • 맑음울산 33.3℃
  • 맑음광주 32.0℃
  • 맑음부산 30.6℃
  • 맑음고창 31.5℃
  • 맑음제주 31.6℃
  • 구름조금강화 27.7℃
  • 맑음보은 31.8℃
  • 맑음금산 32.9℃
  • 맑음강진군 31.7℃
  • 맑음경주시 36.3℃
  • 맑음거제 29.1℃
기상청 제공

‘횡령’ 강성종 체포동의안 통과

234명 중 131명 찬성 15년만에 가결… 강 의원은 “억울”

 

국회는 2일 민주당 강성종(의정부을)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켰다.

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석의원 234명 중 찬성 131표, 반대 95표, 기권 4표, 무효 4표로 가결됐다.

강 의원의 체포동의안 가결은 지난 1995년 10월 민주당 박은태 전 의원이 뇌물수수 혐의로 가결된 이후 15년만에 회기 중 첫 구속되는 사례다.

강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다음 주중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려 구속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이날 강 의원은 표결에 앞서 신상발언을 통해 “부끄러운 돈 1원, 한 푼 받은 게 없다”면서 혐의를 적극 부인하면서 “부끄럽지 않는 모습으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 이런 모습으로 국회에서 역할을 끝내지 않게 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박기춘 의원은 본회의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어제 여야가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합의한 뒤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한나라당이 합의를 깼다”면서 “강 의원에게도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본회의를 내일 오후에 열자고 요구했지만, 아무런 사전 협의나 통보 없이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소집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이군현 의원은 본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3일 본회의는 합의되지 않아 합의문에도 담지 않았다”면서 “합의를 깨고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열었다는 발언은 사실이 아니기에 바로 잡는다”고 밝혔다.

민노당은 가결 이후 즉각 논평을 내고 “중대한 비리혐의가 제기된 만큼, 무죄추정원칙에 완전히 부합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국회의원의 특권을 먼저 주장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국회의원이라 하더라도 법 적용에 있어 특권에 기대서는 안 된다는 것이 국민적 상식이다. 죄의 유무는 이제 법정에서 가려져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