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얽히고 설킨 가상과 현실 트릭스터 경계 넘나들다

한국-호주 ‘The Trickster:도깨비 방망이’展
큐레이터 빅토리아 린 초청 道미술관 공동 기획
17명 작가 3색 테마 뉴미디어 아트 8일부터 선봬

 

경기도미술관(관장 김홍희)은 올해 마지막 기획전으로 오는 8일부터 미술관 2층 주전시실에서 한국-호주 비디오, 사진, 뉴미디어 아트전 ‘The Trickster: 도깨비 방망이’전을 연다.

‘2010년 국제교류전’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호주의 독립 큐레이터 빅토리아 린(Victoria Lynn)을 기획자로 초청해 경기도미술관과 함께 공동 기획했다.

한국과 호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미디어 작가들과 전시 개념에 부합하는 중국, 영국, 뉴질랜드, 인도 출신의 미디어 작가들을 함께 초대해 각 출신국의 특성을 드러내는 독특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트릭스터’다. 최근, 트릭스터 캐릭터는 현대 미술에서의 모호하고 복잡한 정체성 담론을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17명의 작가들은 혼돈과 유희성을 들여다보기 위한 하나의 렌즈로서 이 트릭스터 캐릭터를 활용한다.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눠 공통점 속의 차이를 발견케 한다. 첫 번째 작가군은 도플갱어, 흉내쟁이, 대리 자아 등의 모티프를 활용해 문화적 번역의 문제를 다룬다.

작가 콜린스, 잉카 소니바르, 박주연, 토니 알버트, 리사 레이하나와 푸시파말라 N 등의 작품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은 문화적인 경계를 넘나드는 ‘닮은 자’ 들의 실제와 인식 간의 차이를 체현하고, 문화적 정체성의 단일성을 깨뜨리며, 편견들을 해체한다.

작가 카오 페이, 마리 베론스키, 티비 무어, 구동희, 오영석과 양아치는 현실과 가상 세계를 매개함으로써 ‘가상성’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 속으로 침투해 들어오고 있는지 고찰한다. 이 두 영역을 자유로이 오갈 수 있는 상황과 캐릭터들이 제시되는 것. 일부 작품에서는 ‘가상성’이라는 개념이 컴퓨터의 영역을 넘어 상상 속의 분위기, 즉 이미지와 캐릭터의 비디오 콜라주와 같은 형태로 제시된다.

세 번째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작가 가브리엘라 & 실바나 망가노, 줄리 랩, 강이윤과 길조실은 몸 내·외부에 동시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한다. 그들은 자아와 몸 외적인 영혼에 해당하는 자신을 재현한다.

한편, 이번 전시와 연계해 11일부터는 참여작가 길초실의 작품을 모티브로 구성한 사운드 아트 체험 교육, 11월 9일과 23일에는 작가와의 대화, 10월 28~30은 트린민하 교수 특강과 영화 상영회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문의: 031-481-7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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