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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시설이 문화·생태체험장으로

양평지역 하수처리장 ‘화려한 변신’
미생물 관찰 등 견학코스 조성 학생들 방문 증가
강하처리장 내 테니스장 주민·동호인 인기몰이

 

혐오시설로 여겨졌던 양평 내 공공 하수처리시설이 학생들의 문화·생태 체험장과 주민 친화시설로 거듭나고 있다.

8일 군에 따르면 양평 하수처리장을 비롯한 강하 하수처리장 등이 수도권 학생들의 환경 체험 견학 장소로 알려지면서 방문객이 수가 꾸준히 증가, 올해 들어 1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7월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양평 하수처리장 실험실은 수질분석 및 미생물 관찰 등 체험장으로 활용되고 있어 학생들의 환경의식 개선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골재 채취장으로 쓰이던 남한강 둔치를 천변습지로 복원한 강하 하수처리장 역시 한강 생태학습장과 연계한 견학코스가 조성돼 환경체험을 위한 학생 및 단체 방문이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또 강하 하수처리장 부지 내 마련된 테니스장은 주민들의 테니스 강습과 동호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주민 친화적인 시설로 호응을 얻고 있다.

학성중학교 2학년 김철민 학생은 이날 “미생물을 이용한 하수처리 과정을 지켜보며 생활하수가 어떤 과정을 거쳐 정화되는지 느끼고 이해할 수 있었다”며 “하수처리 시설이 냄새나고 지저분할 것이란 고정관념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공공 하수처리 시설이 지닌 혐오시설이라는 오명을 불식시키기 위해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특히 양평하수처리장에 조성중인 생태체험관이 12월 준공되면 영상교육과 체험교육 등 내실 있는 환경체험 교육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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