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지역 관공서 내 어린이집 입소자격이 일반시민 자녀로 확대되는 방안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성남시의회, 분당구청 등에 따르면 시청을 비롯 구청 내에 설치, 관계 공무원 자녀를 입소해 돌보는 관공서 내 어린이집이 실질적인 출산장려 운동의 하나로 손꼽히는 가운데 일정부분 결원이 생길 경우 일반인 자녀도 적극 입소하는 방안을 강구돼 주목받고 있다.
이같이 일반인 자녀 관공서 내 어린이집 입소 안은 지난 8일 성남시의회 행정기획위원회에서 분당구청 총무과 전형수 과장이 구청 어린이집결원인원에 대해 일반시민 자녀 입소를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힌데서 비롯됐다.
이날 전 과장은 구청내 보육시설인 어린이집은 공무원 자녀가 우선 입소하는 것이 원칙이나, 보육정원 20% 이상 미달 시에는 일반인도 받을 수 있게 했다.
따라서 조건이 충족되면 보육수요를 감안해 일반인 입소를 적극 반영해 나갈 방침으로 일반시민 자녀 입소를 구체적으로 현실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분당구 내에는 8개소에서 국공립보육시설이 운영되고 있으나 일반 시민 자녀들의 수요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시의회와 시 집행부가 어떤 묘안을 창출해 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달 30일 열린 시의회 행정기획위원회 분당구청 시정업무계획 청취시간에 박완정 의원(금곡동·구미1동·정자1·2동)은 현재 분당구청 어린이집이 46명 정원에 38명 입소에 그쳤다고 지적, 일반 시민 개방여부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