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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석유 바닥, 식량위기 ‘경고등’

현대산업문명 유한한 석유로 정의
자원고갈 긴급사태 극복방안 모색

상식 : 대한민국 망한다.

박승옥 글|해밀 384쪽|1만8천원.

‘상식: 대한민국 망한다’는 우리나라를 설명하는 대부분의 분야에 걸쳐 기존의 시각을 비판하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책이다.

저자는 현대 산업을 석유문명으로 정의한다.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의 풍요와 번영을 가져온 석유의 유한성을 설명하고 석유 정점론에 대한 자세한 조사를 통해 석유 생산 정점이 바로 우리 코 앞에 다가와 있다는 점을 일깨운다.

또 석탄 생산 국가들의 석탄 매장량과 생산량 통계가 부정확했다고 말한다. 금 생산의 정점은 2000년도에 이미 지났고 거의 모든 금속과 희토류 금속도 조만간 고갈된다고 설명한다. 거의 모든 천연자원의 정점이 밀어닥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더불어 인류는 자신의 삶의 터전을 파괴하고 스스로 자살하는 ‘슬기동물’이라 정의한다.

하루 8천600톤의 독성화학물질이 땅과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고, 약 8천만 톤 정도의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있는 현대 사회의 인간들이 스스로를 죽이고 있다는 것.

석유정점과 함께 끔찍한 식량위기가 닥칠 거라 경고 하기도 한다. 쌀 재고량 100만톤의 시대에도 긴급사태가 발생하면 순식간에 바닥나버릴 양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을 펼친다.

저자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서구 근대화, 산업화의 시각을 버려야만 한다고 말한다. 진보 이념 자체가 지금과 같은 모든 지구 자원의 고갈을 야기한 핵심원인이며, 이를 폐기해야 다가오는 생태계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에너지 식량 위기의 극복 주체는 국가가 아니라 공동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한다. 도발적인 제목만큼 논쟁적이고 근본적인 주장을 통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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