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자회견은 시립의료원 시설 찬성자인 신상진 국회의원에 건립 필요성을 주지하는 한편 최근 열린 시의회에 상정한 설립추진위원회 구성 내용의 조례 개정안이 한나라당 의원 전원의 반대로 무산된 데 따른 항의 의지의 표현으로, 시민사회 정가는 해석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시의회 부결로)시민건강권 확보 위한 성남시의료원 조기 건립의 시민 염원에 상처를 남겼다”며 “시의회 한나라당협의회는 건립 찬성 구호를 행동으로 보일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신상진 국회의원은 그간 의료원 설립에 확고한 의지를 보여왔는데, 시의회의 이번 한나라당 의원 전원 반대 부결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일로 더이상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신 국회의원은 대학병원 위탁 운영 논의가 우선해야한다는 등 이유를 들어 조기 건립을 방해해선 안 되고 8년여간 진행해 온 의료원 건립추진 일지를 거울삼아 실천하는 정치 지도력을 보여달라”며 “건립 방해를 지속할 경우 한나라당은 시민의 심판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의료원 조기 건립에 시민동참 확산을 위해 시민·사회·종교계·정치인이 참여하는 3보1배, 신상진 국회의원 사무실 앞 천막농성, 주민 걷기대회, 일부 한나라당 시의원 의원직 사퇴촉구 등에 나설 태세여서 추석명절 이후 지역의 최대 현안으로 부각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