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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통일세는 통일 준비하기 위한 경비”

박희태 국회의장은 27일 “통일세는 통일된 이후의 세금이 아니라 통일하는데 필요한 경비를 조달하기 위해서 만들자는 것이며 통일세 논의는 통일을 가로막는 장벽을 우리 스스로 미리 무너뜨리는데 재정적인 뒷받침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준비 없이는 통일이 와도 통일된 나라를 유지할 수가 없으며 우리 통일을 앞당기고 동질성을 하루 빨리 앞당기는 길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반도 통일시대, 통일세 논의하자’ 토론회에 참석, “남북통일은 역사적인 것에 의해서 우리가 감히 접촉할 수 없는, 예측할 수 없는 방법으로 올 수 있으며 그 방식이 무엇인지는 지금 아무도 모른다”면서 “모든 통일은 가능성이 다 열려 있고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방식이 우리 통일의 앞날에 열려 있기 때문에 통일세 뿐만 아니라 가지각색의 준비를 지금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지난 1988년 10월 빌리 브란트 전 서독 수상이 방한, 김영삼 당시 통일민주당 총재를 만나 “‘독일은 주변 강대국들이 통일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힘들다’고 했으나 몇 달 후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독일 통일 이후 빌리 브란트 수상을 만나 무엇이 가장 문제냐고 물었더니 통일 비용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국민 간의 사고방식과 생각의 차이가 더 큰 문제라고 얘기했다”면서 “우리도 지금 쌀 보내준 게 통일은 아니며 수많은 이산가족 중 겨우 100~200명 만나게 한 것이 통일 준비인지, 정말 깊이 생각해 볼 때”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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