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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제6차 독자권익위원회 회의

 

제6회 경기신문 독자권익위원회 정례회의가 27일 오전 수원 호텔캐슬 1층 커피숍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는 최기련 위원장(아주대학교 에너지학과 교수)과 김효수(전 시의원) 녹색교통·주거환경개선연구단체 대표, 이상명 서수원 주민편익시설관장, 안병현 본지 논설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위원들은 지난 한 달 간 본보에 게재 됐던 기상이변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핫 이슈로 떠오른 기사의 내용 개선과 바람직한 편집방향에 대해 독자 입장에서 날카롭게 제언하고, 도민들을 위한 지역신문의 역할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최기련(독자권익위원장)=지난달 실시한 독자권익위원회의에서 위원들의 다양한 비판과 제안을 반영했지만, 아직도 부족하고 아쉬운 점이 남아있다. 이번 회의도 지난 한 달 동안 게재 된 본보 기사와 편집방향 등 앞으로 모색해 나갈 방법에 대해 논의해 보자.

▶이상명(서수원 주민편익시설관장)=지난 회의 때 지적한 보도자료 보도와 사건사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이슈가 되는 사항에 대해 기획기사나 나름대로 준비된 기사들을 써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실질적인 제도 정착을 가로막는 문제점이 지적된 ‘국민참여재판’과 관련, 3회에 걸친 기획기사 게재했고, 기자수첩을 통해 보완 내용을 실어줬는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기사와 글을 작성한 기자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줌으로써 독자가 확실히 이해하고 관심을 갖도록 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경기도교육청의 임대형 민자사업(BTL) 기사 역시 문제점과 보완점을 지속적으로 보도해 줌으로써 언론의 역활을 충실히 했다고 생각한다. 정말 좋은 사례다.

▶김효수(전 수원시의회 의원)=지난 회의 때 신문 제목에 대해 지적했는데, 이 부분도 상당히 좋아진 것 같다. 기사 제목만 봐도 내용을 쉽게 알 수 있어 이런 회의에 보람을 느끼게 됐다. 하지만 심층 보도에 대해서는 아직도 부족한 면이 있지 않나 싶다. 최근 ‘지역 자치단체의 특채 이용’과 관련 중앙지와 지방지를 비롯한 대부분의 언론사에서 보도가 됐는데, 경기신문은 시·도의원 단체장 친인척, 선후배, 특채 의혹들에 대해 소극적으로 접근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회적으로 이슈화 되고 있는 것을 찾으려는 노력들을 겸해 사회의 경종을 울려줬으면 한다. 앞으로 사회면을 더욱 강화시키고 심층적인 보도를 해 줬으면 한다.

▶최기련=최근 기상이변 등 기후변화가 시민들의 가장 큰 화제로 부각되고 있다. 경기신문의 기상 보도를 보면 다른 신문사에 비해 글자 크기도 작고 부실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현재 경기도권 날씨만 다루고 있는데, 서울로 출퇴근하는 도민들도 많고, 사적인 일로 부산, 대구 등도 갈 수 있는 만큼 전국적인 날씨를 다뤄줬으면 한다. 특히 중앙지나 타 지역신문만 봐도 3일~1주일 분량의 날씨를 게재해 주고 있다. 지면을 더욱 확대해 기후면을 늘렸으면 한다.

▶이상명=동감하는 의견이다. 최근 태풍 ‘곤파스’로 곳곳에 나무가 쓰러져 있는 등 피해가 도내 곳곳에서 발생했다. 기상 악화와 관련된 경기신문의 보도를 보면 피해사실 만을 열거하는 기사가 많았다.

서울의 경우 유치원 등 상당수 학교에서 휴교령이 내려진 것에 반해, 경기도는 사전에 대비하지 못하고 혼란을 겪는 모습을 보였다. 초기대응을 어떻게 시킬 것인지, 재해와 관련 통제 수단에 관련된 사항을 보도화 하지 못한것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홍콩의 경우 태풍이 왔을 때 도로 곳곳에서 태풍이 어디서 오고 있고, 어디로 가는지 시민들이 볼 수 있게 끔 시스템을 구비했다. 특히 행동 요령 정보도 제공함으로써 기상 상태를 전체적으로 알리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재해와 관련 ‘지구 온난화냐, 지구 재앙이냐’가 아닌 통제시스템을 어떻게 개선해야 하고 만들어야 하는 지, 특정한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기사화 해야 한다고 본다.

▶최기련=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정보는 실생활과 가장 밀접한 ‘기상과 교통’이라 생각 한다. 경기신문이 지역 언론사로서 그 역할을 다 하기 위해 교통정보와 기상 상황을 정확하고 자세하게 알리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이 밖에 경기도의 독자들을 위해 필요한 제언해 달라.

▶김효수=현재 도내 상당 지역에서 민자산업이 남발되고 있다. 이런 산업들이 추진되고 있는 도로 등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심층보도 해 줬으면 한다. 언론사는 녹색교통, 성장 등 사람위주로 가야 하는 것이 옳다.

▶이상명=전적으로 동감하는 부분이다. 경기도를 전체적으로 보면 도시와 농촌이 함께 공존하는 도·농복합도시가 많이 있다. 각 도시간 상생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하는 것이 기후변화를 막는 힘이고, 현재 실업자들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현재는 쌀 값도 오르고 있고, 김장김치 값도 올라 가고 있는 시기다.

도·농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도록 기자들도 수도권 기자들과 대화로서 연결하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

▶최기련=최근 중앙지와 지방지를 봐도 GTX와 관련된 비판 기사는 찾아 볼 수 없다. 모든 기사들이 GTX의 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분명히 있다. 이를 집중 보도 했으면 좋겠다. 위원들의 의견을 말해 달라.

▶김효수=GTX는 철도 중심으로 가는게 맞다. 지하로 40m 파서 한다는 데 이게 과연 얼마만큼 타당성이 있는 것인지 의심이 든다. 도민들의 의견에 빚대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언론이 잡아줘야 한다.

▶이상명=너무 정치적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이 사업에 대한 부담은 결국 미래세대가 감당할 수 밖에 없다. 인구도 일정 정체현상이 오고 있고, 고령화사회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맞는 대비형태로 가고 있는가? GTX가 고령화 사회와 맞을 수 있는지, 고령화 측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로 사전에 준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도록 집중 보도를 해야 한다.

또한 일부 지역 주민들 만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기계적이고 물질적인 사회로, 전 지구적인 트렌드하고 꽤나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든다.

▶김효수=도로 체계가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 하는 사람이 많다. 경기도가 교통난 해소를 철도로 할 것인지 도로로 할 것인지에 대한 확실한 답을 해야한다. 이에 대한 심층 보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최기련=지역 간 상생을 위한 기사는 도를 넘어 우리나라 전체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위원님들의 다양한 지적과 의견에 감사드린다. 이번 회의에서 제기된 위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함으로써 경기신문이 더욱 발전하고, 더 나아가 독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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