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1 (수)

  • 구름많음동두천 30.6℃
  • 맑음강릉 36.3℃
  • 구름조금서울 32.6℃
  • 구름조금대전 34.3℃
  • 구름많음대구 35.5℃
  • 맑음울산 33.8℃
  • 맑음광주 33.5℃
  • 맑음부산 32.0℃
  • 맑음고창 34.0℃
  • 맑음제주 32.0℃
  • 맑음강화 28.9℃
  • 맑음보은 31.9℃
  • 구름조금금산 34.0℃
  • 맑음강진군 32.8℃
  • 맑음경주시 37.1℃
  • 맑음거제 30.8℃
기상청 제공

‘뚫어野’ vs ‘막아與’ 불꽃전 치열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 여야 공방 2라운드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30일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청문회에서 김필식 총장과 은진수 감사원 감사위원 등을 증인으로 불러 제기된 의혹에 대해 공방을 펼쳤다.

여당 의원들은 주로 국정 수행능력과 자질에 대해 묻고 의혹 부분은 적극 엄호하는 반면 야당 의원들은 성남 분당 펀스테이션 등에 대해 새로운 의혹 제기와 함께 전날에 이어 4대강 사업 감사, 병역 의혹, 재산증가 부분에 대해서 집중 추궁했다.

◆ 동신대 특혜 의혹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의 친누나인 김필식 동신대 총장은 30일 “우리 형제는 서로 각별히 예의를 갖추고 살기 때문에 그런 직책을 맡고 있는 남동생에게 그런 부탁을 절대 할 수 없다”고 국고지원 특혜 의혹을 일축했다.

김 총장은 이날 국회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친정 문제로 인해 마치 동신대가 ‘비리의 온상’ 학교로 알려져 시댁에 면목이 없다”면서 “이번 일로 ‘못된 며느리’가 됐다”고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 분당 펀스테이션 감사원 무마 의혹

민주당 김유정 의원은 “김 후보자가 감사원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해 말 감사원이 신용등급 D에 해당하는 조카 기업이 시행하는 사업에 대해 자료수집 등 조사를 실시했다”며 부실한 조카기업에 대한 감사를 무마해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감사원에서 제보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펀스테이션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고 특이 사항이 없어서 자체 종결처리했다”며 “조카가 사업 중에 어려움을 겪었고 오해를 받을 수 있을 지 모르지만 나는 전혀 관여된 바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 재산증가 관련 의혹

야당은 스폰서 및 증여세 탈루 의혹 등을 전날에 이어 또다시 제기했다.

민주당 김유정 의원은 “자료로 증명하지 못할 경우에는 증여세 탈루와 스폰서 의혹, 후보자의 위증 문제 등이 제기될 것”이라고 말한 반면 한나라당 허원제 의원은 “수입으로 잡히지 않는 현금성 수입이 있으므로 재산문제는 해명이 된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의 재산이 증가했다는 의혹을 둘러싼 공방도 계속됐다.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은 “일부에서 지출이 수입보다 많았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데 월 정액으로 지급받는 직책수당이 빠진 것 아닌가"라고 질문하자, 김 후보자는 ”매월 200여만원인데 이 부분이 계산되면 의혹이 해소될 것”이라고 답했다.

민주당 김유정 의원은 즉각 “잘못된 대답”이라며 “내가 문제를 제기할 때는 월정 직책수당을 포함시켰다”고 반박했다.

◆ 병역 의혹

같은 당 최영희 의원은 "김 후보자가 부동시로 인해 병역을 면제받았는데 오늘 아침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운전면허 1종을 취득했다"며 "이 자료를 보면 양안시력이 1.2, 교정시력이 1.0, 0.8인데 참 변화무쌍한 시력"이라고 지적했다.

◆ 4대강 사업 감사 지연 의혹

민주당 정범구 의원은 “4대강 사업이라는 현 정부의 관심 사업은 과다하게 집중하고, 집행률도 거의 100%를 보이지만 민생 사업은 정작 잡혀있는 예산도 못썼다”고 지적했다.

은진수 감사원 감사위원은 “홍수계획. 공사발주 타당성 등 기술적, 공학적인 문제가 많다”면서 “이 사건은 신속성도 중요하나 객관성과 공정성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 사건을 숨기거나 늦출 이유가 없다”고 야당 의원들의 의혹 제기에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또 “사건배당은 돌아가면서 한다”면서 “주심위원이 된 것을 몰랐다가 4대강을 감사한 과장이 보고해서 내가 주심이 된 것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성에 원천적인 불신이 있으면 반드시 제가 처리한다고 고집하지 않겠다”면서 “4대강 감사 주심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