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검역을 통과하지 못해 보세창고에 6년여간 방치돼 온 다량의 수입 쇠고기뼈가 관계당국의 현장 기치로 말끔히 처리돼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성남세관에 다르면 6년 전 다량의 수입 쇠고기뼈가 국내 검역을 통과하지 못해 최근까지 보세창고에 보관돼 오던 중 수입업체까지 부도가 나 난감해 오던 창고 보관 회사(㈜신영기업)가 성남세관의 현장확인 행정 덕에 완전히 해결돼 시름을 덜게 됐다.
신영기업은 지난 2006년도부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기관을 오갔으나 허사였고, 부피 또한 커 많은 장소를 차지, 골머리를 썩고 있었다.
또 폐기 할려고 해도 국내 검역원에서 불합격판정을 받아야 하지만 당시 수출국 검역증이 없었기 때문에 이마저도 불가능해 냉동창고 한켠에 방치돼 고스란히 3천만원의 보관료만 떠안게 될 형편이었다.
희망의 기운이 불기 시작한 것은 수개월전 부임한 이생기 세관장의 현장행정 안테나에 체크됐고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중부지원과의 업무협조를 통해 ‘유통기한 경과’ 판정을 받아냈다.
이후 구성된 규제발굴 탐사단에 의해 1개월만에 모든 절차를 마쳐 지난달 28일 쇠고기뼈를 폐기 처리했다.
정모 보세사는 “난감한 일을 관공서가 적극 나서 풀어주리라고는 예상을 못했다”며 찬사를 보냈다.
이생기 성남세관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들이 필요로하는 것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