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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인사청문회, 작전주 의혹… “몰빵투자 아니다”

“병역문제, 齒 보여주겠다” 실랑이

 

국회 외교통상통일위는 7일 김성환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현역이 아닌 보충역 판정을 받게된 ‘턱관절 장애’와 부동산매매 다운계약서에 따른 세금탈루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비례) 의원은 “부정교합으로 군대 보충역을 받은 사람은 1년 동안 단 3명으로 0.001% 정도의 확률인데 운이 참 좋다, 육안으로 봐도 부정교합인지 모르겠다”면서 “신체검사에서 3등급을 받았는데 이 경우 습관성 탈구에 따른 저작장애 때문에 잘 씹지 못하는데 1년에 몇 번이나 습관성 장애가 오냐”고 추궁했다. 이에 김 내정자는 “조심 안하면 계속 탈구된다”면서 “심하게 한 번 탈구돼서 병원에 가서 교정 받았었다, 지금 바로 보여줄 수 있다”고 신경질적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보여주겠다’며 행동으로 옮기려하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즉각 반발해 김 후보자를 엄호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김영우(포천·연천) 의원은 “외교부 장관은 한 국가의 이미지인데 그런 분이 청문회라고 하지만 치아 형태를 여기서 보이는 일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며 “웃음거리, 코미디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전재희(광명) 의원도 “김 후보자가 그렇게 말했다해도 대한민국의 국격 등을 고려해서 위원장이 슬기롭게 처리하라”고 거들었다.

여야 의원들의 실랑이로 상황이 험악했지만 남경필 위원장이 “치아 확인 절차는 생략하겠다”고 말해 일단락됐다.

김 후보자는 다운계약서에 따른 세금탈루 의혹에 대해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적이 없고, 공식 매매계약서만 갖고 있다”면서 “당시 관례에 따라 세무사가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잘라 말했다.

김 내정자는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세금을 납부토록 한 법이 2006년부터 시행됐다고 한다. 불법이 아니고 탈루도 아니라는 것을 세무서에서 얘기해줬다”면서 “범죄행위라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김 후보자는 또 ‘주우즈베키스탄 대사로 있던 2003년 코스닥 신규 상장사인 K사의 주식을 사들인 후 주가급등으로 큰 수익을 거뒀다’는 것과 관련해 “처음 주당 7천800원에 산 뒤 조금씩 모아서 샀다”며 “몰빵 투자는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는 외교부 인사개혁에 대해 “나름대로 개혁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외부에서 외교부 출신이기에 개혁할 수 없다는 지적을 충분히 유념하면서 외교부를 획기적으로 바꿔놓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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