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육상경기연맹이 심판의 오심으로 빼앗길 뻔한 귀중한 메달을 지켜냈다.
10일 도육상경기연맹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0분 경남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종목 남자대학부 400m 계주 예선 1조 경기에서 6번 레인에 출전한 경기선발팀이 41초76으로 조 1위로 골인했지만 심판이 파울을 선언, 실격 처리됐다.
경기선발팀의 3번 주자인 장총명이 4번 주자인 임원재(이상 성결대)에게 바통을 넘겨주는 과정에서 4번 주자인 임원재가 바통 터치 구역보다 2m 앞에서 바통을 넘겨받았다는 것.
경기를 지켜본 도육상경기연맹 유정준 전무이사와 김선필 사무국장은 곧바로 이의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자 도육상경기연맹은 관중석에서 촬영한 비디오를 대한육상경기연맹에 제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판독 결과 정상적인 바통 터치구역에서 바통이 넘겨진 것으로 나와 대한육련이 판정을 번복했다.
심판의 오심으로 실격 당할 뻔 했던 것을 살려낸 것이다.
남대부 선발팀은 결국 400m 계주 결승에서 40초96으로 대전 충남대(40초79)에 이어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했다.
대한육련이 생긴 이래 심판 판정이 뒤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더구나 시·도연맹에서 제출한 비디오를 판독해 심판이 오심을 인정한 것은 전무후무한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도육상연맹 유정준 전무이사는 “도육상연맹은 매년 체전때마다 전 경기를 비디오로 촬영해 심판의 오심이나 편파 판정에 대비하고 있다”며 “육안으로도 명백히 파울이 아닌 데 심판이 실격 처리를 해 이의를 제기했고 받아들여지지 않아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유 전무는 이어 “대한육련이 심판 판정을 번복한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내년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라도 심판들이 보다 정확하게 판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 육상은 이날까지 금 15개, 은 24개, 동메달 17개로 종목우승 19연패라는 대업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