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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사료' 먹인 돼지, 새끼 더 낳는다?

농진청실험 새끼돼지 체중도 늘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돼지 분야 신기술을 발견해 1천억원이 넘는 경제적 효과를 가져오는 등 축산 분야 과학기술 선도기관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3일 축산원에 따르면 엄마돼지에게 섬유소 함량이 높은 풀 발효사료를 먹이면 엄마돼지 1마리당 새끼돼지 1마리를 더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새끼돼지의 생시체중도 10% 가량 높아 연간 1천38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축산원은 보고 있다.

풀 발효사료 기법의 경우 일반 배합사료의 부작용을 극복할 수 없을까라는 문제의식으로 출발해 식량원 측은 임신 후보 돼지군이 분만까지 7개월 간 급혀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결과 축산원 측은 임신돼지 1마리가 분만해 젖을 먹이는 새끼돼지 수는 12.1마리로 일반배합사료를 급여했을 때 11.1마리보다 1.0마리가 높아졌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와 함께 새끼돼지의 생시체중도 1.32㎏으로 급여 전 1.2㎏ 보다 10% 정도 높았다.

풀 발효사료 기법은 어미돼지 분변에서 미생물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대장균 25%감소, 유산균 18% 증가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밝혀졌다.

축산원 측은 풀 발효사료 급여로 엄마돼지의 변비예방 및 장내 환경 개선으로 향후 농가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도록 펠렛 형태로 제조해 실증시험 후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원 라승용 원장은 “덴마크의 모돈 1마리당 연간 출하하는 비육돼지의 마릿수(MSY:양돈생산성)는 24.5두로 우리나라 15.2두에 비해 훨씬 높다”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양돈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과 보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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