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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강가에서 봄을 만나다

임병호|도서출판 AJ|161쪽|1만원.

경기일보 논설위원인 임병호 시인(63)의 통산 14번째 시집이다. 자연색 짙은 들길과 산길같은 서정과 감회로 사랑과 인생을 노래한다. 정갈한 우수(憂愁)는 슬픔을 극복(克服)하고 따스한 인간애는 소리없이 움직이는 대자연의 섭리임을 일깨운다. 시인은 “바쁜 세상에 별 詩를 다 썼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詩라는 이름으로 한 편의 글을 쓰려면 어렵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 이 맛에 詩를 쓴다. 그래서 시를 쓴다”고 말했다. 詩作이 ‘업’임을 고백하고 있다. 시인은 권두시 ‘겨울 강가에서 봄을 만나다’에서 동지, 소한, 대한 등 봄의 길목으로 가는 겨울 절기를 통해 ‘잉태한 희망’과 ‘초록의 부활’을 노래한다. ‘긴 어둠 끝에서 뜨겁게 떠오른 새해 아침, 황소 앞 세우고 들녘으로 나가는 농부의 발걸음, 힘차다. 바람도 싱그럽다. 까치들이 따라간다’는 끝 대목은 벌써 봄날이다.

읽는다는 것

권용선 글| 정지혜 그림|너머학교|132쪽|1만원

10대 청소년들에게 ‘말’의 진정한 의미를 나누고,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계를 스스로 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앞서 ‘생각한다는 것’, ‘탐구한다는 것’이 출간돼 호응을 받는 등 ‘열린 교실’ 시리즈다. 책을 왜 읽을까. 재미로, 지식을 얻기 위해, 공부를 잘하기 위해일까. 저자는 책을 읽음으로써 얻는 가장 큰 소득은 뭐니뭐니해도 간접 경험이며 이는 ‘변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한 사람이 한 번에 단 한가지의 삶을 살 수 밖에 없는데 책 읽기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해리포터처럼 마법사도 돼 보고, 역사 속의 한때로 돌아가 모험을 즐기기도 하고, 동물이나 식물이 돼 보기도 하는 ‘변신’이 책을 펼치면 시작된다고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예수님도 부처님도 기뻐하는 과학

강상욱|동아시아| 144쪽|1만2천원

대한민국 최연소 대학교수가 논문 쓰기에도 바쁜데 ‘과학과 종교의 경이로운 통섭’을 제시했다. 그는 “진실한 과학자로 살고 있는 과학자가 과학을 연구하면서 얻은 세계관으로 바라본 종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불교에서 ‘애욕을 끊고 연연하지 말며 고운 연꽃처럼 더러운 것을 받아들이지 말라’했는데 여기서 ‘연잎에 숨은 과학은?’ 뭐냐고 되묻고 이렇게 속시원히 그 해답을 알려준다. “연잎이 물에 젖지 않는 이유는 표면이 소수성이기 때문이다. 만약 친수성이었다면 물에 흠뻑 젖어 나중에는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해 그 모습을 유지할 수 없다. 그러면 왜 연잎은 소수성일까? 그 이유는 연잎에 돋은 나노돌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잎은 항상 깨끗함을 유지할 수 있으며 이것을 ‘연잎효과’라고 한다” 종교철학과 과학이 본질이 같다는 것을 저자는 과학자의 명쾌한 이론과 실험으로 증명한다.

제주 자전거여행

제주도 36곳의 숨은 비경을 보면서 달릴 수 있는 자전거 코스를 엄선해 소개했다. 우선 초보자가 도전하기 좋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에메랄드 및 해안을 따라 도는 13개의 일주 코스인데 자전거 전용도로로 잘 돼 있고 중간 중간 둘러볼 만한 관광지와 볼거리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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