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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고스쿨] 가평 청평중학교

3단계 드림케어 ‘꿈’을 북돋운다
자율학교로 지정 농촌 여건 맞춘 다양한 교육 프로 마련
‘드림 업 청평’ 프로젝트 진로 인성 학습 3단계 중점 관리

 

가평 청평중학교는 최근 ‘드림 업(Dream Up) 청평’ 프로젝트를 시행하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자율학교로 지정되며 학생들의 관심과 요구에 맞는 맞춤식 교육과정을 시행하고 있어 학생,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산과 들, 맑은 자연과 함께 ‘늘푸른 교육’을 선도하고 있는 청평중학교를 찾아 특색있는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본다.

1949년 가평군 청평면에 개교한 청평중학교는 ‘정진하면 된다’는 교훈을 갖고 학생들의 자신감과 의지를 불어넣으며 공교육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이 학교는 지난해 9월 공의배 교장이 공모제를 통해 취임함과 동시에 자율학교로 지정돼 우수한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공의배(54) 교장은 “농산어촌 지역의 교육여건이 도시지역에 비해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만, 전 교직원들은 학생들의 학력향상과 지역여건을 활용한 특색 있는 교육을 만들어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 ‘드림 업 청평’ 프로젝트 운영

청평중학교는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기 위해 ‘드림 업 청평’ 프로젝트를 도입해 3년간의 맞춤형 진로교육, 인성함양, 학습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자아의식을 바탕으로 미래를 계획하고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교내에서는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스터디캠프를 운영하고 진로탐색의 날, 독서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스터디캠프는 학생 전문 상담기관 와이즈멘토사와 협력을 통해 적성검사와 개인상담 등을 시행한다.

진로탐색의 날은 5월 중순 일주일여 기간동안 직업체험 주간을 설정해 전문직업인들의 강의와 학생들의 직업체험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학생들의 사고력을 넓히기 위해 아침마다 독서활동을 시행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참여와 의지가 높은 것으로 평가돼 독서시간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심리검사를 통해 학생들 자신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1학년은 인성검사, 2학년은 진로적성검사, 3학년은 학습전략검사 등 단계별로 다양한 활동을 이끌어가고 있다.

▲ 물, 별, 숲 생태교실 운영

수려한 자연환경을 이용해 청평중학교는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탐구하는 과정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자연을 체험하는 활동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태도를 기르기 위해 다양한 생태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학교에서는 매월 교내와 주변 자연 환경을 이용해 체험활동을 시행한다.

지난 4월에는 한강물환경생태관을 찾아 물의 소중함을 배우고 5월에는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우리나라 야생생물에 대해 학습하는 기회를 가졌다.

8월에는 조종천을 찾아 하천주변 생물들을 관찰하고 9월에는 내수면 생태연구소를 방문해 수면 생물의 특징과 생존 환경 등을 배우며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학교에서는 개발활동부서를 운영하며 38명 학생들의 활동 공간을 마련하고 있으며, 외부강사 강연과 체험활동 등을 통해 자연에 대한 감성적 이해와 친환경적 삶의 자세를 가르친다.

▲ 자연환경과 함께 ‘카누부’ 꿈나무 육성

청평호반을 곁에 둔 청평중학교는 지난 1999년부터 카누부 육성학교로 지정돼 도교육청과 군체육회의 지원을 받으며 우수 선수들을 양성하고 있다.

자연 속에서 성장해온 아이들은 카누에 대한 열정을 갖고 연습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런 활동의 성과로 매년 각종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 제39회 전국소년체전 K4-500m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고 제27회 회장배 전국카누대회 K2 200m, 500m에서 금·은메달을 휩쓰는 영예를 안았다.

현재 9명의 선수들이 활동하고 있는 청평중 카누부는 졸업 후 인근 고등학교에서 운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미래 국가대표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터뷰

 



농촌여건 맞춘 콘텐츠로 학력향상 중점

공의배 교장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넓은 심성을 갖고 미래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공의배(54) 교장은 지난해 9월 청평중학교에 취임하기 전 학교 발전 계획을 미리 구상하고 있었다.

이전 가평북중에서 교감직을 수행하며 가평지역의 특색에 맞는 교육과정을 그려왔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으로 공모제 교장직을 맡게 됐으며 자신이 세운 계획대로 교육사업을 발빠르게 시행해가고 있다.

공 교장은 “가평지역에서 근무해왔기 때문에 아이들의 가정환경과 생활적 요구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며 “청평중학교 학생들은 주변 교육여건이 열악하기 때문에 공교육을 통한 학력향상과 인성함양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학교 운영을 통해 청평중은 정규 교과과정에서 영어, 수학과목의 비중을 높이고 있고 방과후활동 등을 통해 아이들의 학습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의 학력향상뿐만 아니라 생태체험활동 등을 통해 심성을 가꿔주고 자연 친화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공 교장은 “농산어촌 지역에서 교육활동에 제약이 따르기는 하지만, 역으로 도시지역에서 할 수 없는 체험활동을 가평에서는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며 “지역적 특성에 맞는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학생들이 오고싶은 학교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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