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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 전문성 강화 실적이 쑥

삼성증권 예탁자산 102조… 사상 최고 실적
POP골든랩 9호 판매 15분만에 500억 몰려

23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삼성증권 수원지점.

오전 장이 개장되자마자 중년의 고객 수십 여 명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이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시황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매도와 매수 타이밍을 저울질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투자상담사(PB)가 있는 창구 10곳에도 안전한 자산 관리를 희망하는 고객들로 모두 꽉 차 있었다.

이처럼 고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으면서 삼성증권의 올해 자산실적도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수도권 16곳의 영업점을 포함, 전국 모든 지점의 자산 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 9월 말 기준 102조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03년부터 자산관리 영업모델로 업계 변화를 주도한 삼성증권은 당시 36조원에 불과했던 예탁 자산을 7년 만에 66조 이상으로 키웠다.

업계에서는 삼성증권이 단기간 높은 자산증식률을 기록하면서 자산관리 전문 증권사로 입지를 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지점 자산 100조 시대의 모멘텀을 적극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수도권 영업점에서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펼쳐온 결과”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단기 조정 장세에서 지난 주 삼성증권이 판매한 삼성POP골든랩 브레인 목표수익전환형 9, 10호 및 브레인 2011 등 3개 상품에 모두 2천270억 원이 모였다.

당초 700억 한도로 지난 15~17일 판매 예정이었던 9호 상품은 판매 당일 15분 만에 500억이 넘는 투자금이 몰렸다.

또한 17일 출시된 10호 상품에도 이틀 간 1천억 원이 몰려 랩어카운트 상품으로 삼성증권은 표정관리를 해야 할 정도다.

랩어카운트는 고객이 수탁한 금액 규모에 따라 연간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증권사에 내고 증권사는 투자 전략과 자산운용 등을 관리해주는 서비스 상품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위치한 수원지역 영업점의 자산 증가율도 주목된다.

삼성증권 중부지역사업부의 전년 동기 자산증가율은 25% 수준이지만 수원 인계점과 영통점 등 수원 소재 삼성증권 영업점의 자산증가율은 3% 높은 28%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H증권 관계자는 “삼성전자 종목주 특성상 수원지역 고객의 매도와 매수 등 고객 예탁 자산 규모가 여타 증권사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안다”며 “지역적으로 고객들이 지역 향토 기업에 대한 충성도가 반영된 게 아니냐”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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