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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경유값 ‘휘발유 근접’ 운전자들 불만 고조

도내 ℓ당 50~100원差
업체별 가격도 천차만별… 당국 감독 한계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선을 유지하는 가운데 도내 일선 주유소의 휘발유 및 경유 판매 가격을 놓고 운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주유소의 경우 경유 가격을 휘발유 가격 대비 95%까지 올려 받는가 하면 석유공사의 기름가격 정보와 실제 판매가격이 달라 스스로 공신력에 먹칠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일 석유공사와 주유소협회 경기도지회에 따르면 공사 오피넷(opinet) 사업추진전담반은 도내 2천500여 주유소를 포함, 전국 모든 주유소의 휘발유 및 경유 판매 가격을 모니터링해 홈페이지(www.opinet.co.kr)에 실시간 업데이트 하고 있다.

공사 전담반은 이 가운데 300여개 주유소에 대해 매일 직접 전화나 공문을 통해 가격 인하를 권고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오피넷 유가 정보 사이트에 나타난 가격과 실제 판매 가격이 다를 경우 관할지자체에 문제의 주유소 명단을 작성해 주기적으로 통보해 오고 있다.

그러나 공사 전담반에겐 지자체의 단속 및 벌금 부과 등 처벌권이 없어 주유소 영업 지도에 많은 애를 먹고 있다.

1일 기준 휘발유 1리터 가격 1천729원 중 세금 비율은 53%인 900여원 수준이다. 경유에도 보통 44%인 700여원의 세금이 붙는다. 여기에 정유사들이 주유소에 기름을 공급해 챙기는 마진은 휘발유 5%, 경유 4%선이다. 카드수수료 1.5%를 빼고 실제 주유소가 챙기는 마진율은 2~3%선이다.

그런데 도내 일부 주유소의 경우 기름가격을 평균 판매가격과 비교해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해 운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수원시 영화동의 한 주유소는 지난달 27일 기준 휘발유는 1천689원, 경유는 1천634원으로 고시했다. 휘발유 가격 대비 경유 가격이 불과 50여원 차이밖에 나질 않았다.

일주일이 지난 1일에도 휘발유는 1천699원, 경유는 고작 5원 내린 1천629원으로 격차는 70원밖에 되질 않았다.

이날 경기지역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천536원으로 S주유소의 경유 가격과 100원 가까이 차이 났고 인근의 다른 주유소 경유 판매가 1천500원 초반대보다 100원 이상 비쌌다.

오피넷 사업추진전담반 한승완 과장은 “정유사로부터 기름을 공급받은 주유소들이 실제 판매가격은 업주들이 자의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으로 영업해도 제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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