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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꽃핀 새터민의 삶

道-경기문화재단-통일부 공동 주최
문예창작展 오늘부터 30작품 선봬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사장 김문수)은 지난해에 이어 통일부와 공동으로 6~14일 의정부와 수원에서 북한이탈주민 문예창작 작품 전시회를 연다.

올해로 두번 째인 이번 전시회는 지난 9월 진행한 ‘제2회 북한이탈주민 문예창작대회’에 접수된 북한이탈주민의 수기, 시, 그림 등 3개 부문 178편의 작품 중 최종 선정된 30작품이 두 차례에 걸쳐 전시된다.

첫 번째 전시는 의정부 경기도제2청사 로비에서 6~10일 닷새간 진행되며, 2차 전시는 14~17일 나흘간 경기도의회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첫 날 전시회 개막에 앞서 오후 2시부터는 통일부장관과 경기도지사가 부문별 최우수상 1점, 우수상 2점 등 수상작 30작품에 대해 총 상금 1천170만원과 상장을 수여한다.

수기부문 최우수상은 ‘배움의 꿈마저 빼앗아간 고난의 행군’을 쓴 이예진 씨로 식량위기 속에서 배움을 접고 야채장사를 선택해야했던 18세 소녀의 고통과 부끄럼움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시 부문은 김경주 씨의 ‘내가 보낸 꽃’, 그림 부문은 김영선 씨의 ‘식량을 구하기 위해 두만강을 건너는 아이들’ 등 두 작품이 각각 최우수작으로 꼽혔다.

이중 김영선 씨의 작품은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목숨을 걸고 꼭두새벽의 두만강을 건너곤 했던 작가의 아픈 경험을 생생히 그리고 있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창작대회에 응모된 작품들은 또 하나의 소수자이자 문화 생산자인 북한이탈주민의 아픔과 희망을 담고 있다”며 “전시회를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의 문화 예술적 소질을 계발하고, 우리의 이웃으로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존감을 갖게 되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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