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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북상 축산원 ‘바짝 긴장’

수원 1천여마리·충남 1만5천여마리 보유
3km내 방역·씨가축·중요 유전자원 분산

안동발 구제역이 양주, 연천에 이어 파주 등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일로를 달리면서 가축 종축과 유전자원을 보유 중인 농·축산관련 기관들의 긴장도가 최고조 수위에 이르고 있다.

수원 본원과 지방 5곳의 연구시설에서 종우(種牛·씨소)와 종돈(種豚·씨돼지) 등 6종 4천959마리를 보유중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단적인 예다.

축산원은 농촌진흥청의 소속기관으로 현재 수원 오목천동 본원에만 국가 주요 종축과 연구용 가축 1천 여 마리(돼지 820, 한우 154, 젖소 35)를 보호하고 있다. 또 충남 성환에 있는 축산자원개발부에도 15일 16시 기준 돼지와 닭, 오리 등 1만5천여마리가 보유 돼 있다.

축산원은 방역대응 매뉴얼(지침)에 따라 이들 5개 시험장 시설에 대해 이미 지난 달 29일부터 구제역 특별상황실을 설치했다.

이에 따라 축산원은 시험장 주변 반경 10㎞ 안팎의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할 경우 시험용 국가 주요 종축과 시험연구용 가축까지 모두 매몰시켜야 한다.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축산원은 15일 5개 시험장 반경 3㎞ 범위 내 611개 농가를 선정해 방역 작업을 모두 마쳤다.

이어 3~10㎞ 범위의 경우 해당 관할지자체와 공동으로 방역 작업을 실시키로 방침을 정해 추진 중에 있다.

축산원은 이와 함께 시험장 인근 농장까지 구제역이 확산되는 극단적인 사태가 발생할 경우 직원들의 출퇴근 금지 조치까지 취할 예정이다.

종별 종축도 이미 농협과 지자체 등에 분산 사육하고 종돈 동결정액과 형질전환돼지 동결정액, 형질전환돼지 체세포 등 중요 유전자원도 분산 배치를 마쳤다.

또한 하루 평균 1회에 그쳤던 실험장 및 시설 주변 소독 횟수를 2회 이상으로 늘리고 예찰 활동도 강화한다.

축산원 관계자는 “수도권으로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만약의 경우 종축사업은 물론 관련 축산 분야 산업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대응 매뉴얼에 따라 국가 중요 유전자원 보호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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