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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대응·소득향상에 초점”

신년 사업계획 밝힌 김영호 도농기원장

“신묘년 토끼해 경기농업의 비전은 무궁무진합니다.”

지난해 이상기후로 인한 냉해와 일조량 부족으로 도내 농업 분야 생산량은 전년 대비 현저히 떨어졌다. 그 결과 경기지역 소비자들은 예년과 달리 비싼 가격에 농산물을 살수 밖에 없었다. 기후온난화 여파라고 하지만 농민과 소비자 모두가 공정 시장 게임에서 패자였던 셈이다. 공급 감소와 수요 증가는 필연 가격 상승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

김영호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경기 농업의 10년 미래를 내다보고 있었다. 구제역 사태가 심각단계로 접어든 요즘 그는 특히 축산분야에 대한 고뇌가 깊은 듯 보였다.

김 원장은 구랍 30일 경기신문과 가진 신년 특별 인터뷰에서 “FTA에 대응해 도내 각 작목별 구조조정과 대응체계는 어느 정도 갖춰 놓았다”며 “기후온난화와 축산업의 구제역 같은 질병에 완벽히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도농기원이 지난해까지 도내 시군센터에 보급해온 각 종 농업 기술 실적은 역대 최고로 많았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품종 개발 연구는 물론 연천3호(콩), 도시농업 확산을 위한 식물공장 상용화 시도 등 현장 영농 애로 해결에 보탬이 되기 위해 기획된 것들이다.

김 원장은 지난해 도농기원과 시군센터 소속 연구사와 지도사들이 이뤄낸 성과들은 모두 농민들과의 소통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농업인들이 위기 상황 때 도농기원의 기술을 더 적극적으로 습득하고 적용해 한국 농업 전체 수준을 높인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재 도농기원은 김 원장 지시로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작물 안정 생산을 위한 기술 지원을 농가에 하고 있다. 가령 전자기후도 이용 농산물 품질 분석과 예측 모델 개발, 쌀 등 6개 작목에 탄소배출량을 분석해 기후변화에 종합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농촌진흥기관으로서 도농기원은 기후변화는 물론 도내 농업인과 일반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 중에 있다.

이를 위해 도농기원은 지난 11월부터 화성시에 있는 농수산대학의 전북 이전에 따른 대안으로 3년제 농업대학 신설(가칭 다산삼농대학)을 추진 중에 있다.

이처럼 도농기원의 신년 사업 방향은 기후변화에 맞서 완벽한 농업 환경 구축과 농업인 소득 및 역량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김문수 도지사 등 도 집행부와 의회도 경기농업의 이 같은 비전을 구체화 시키기 위해 올해 예산 규모를 전년 대비(350억 원 수준) 14% 가량 인상했다.

김 원장은 “올해에도 도농기원 및 시군 21개 센터 포함 1천 여명의 공무원들이 혼연일체로 경기 농업인들의 역량 향상과 소득 증대, 농업 기술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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