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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복지 실현·창의적 혁신교육 ‘백년지계’ 초석 놓는다

기초교양 교육과정 초교 적용 학생인권조례 3월부터 적용
혁신학교·산학협력 특성화교 확대
학원교습시간 오후10시 제한

 

■ 새해부터 달라지는 경기도 교육행정

새해부터 도내 초등학생은 무상급식이 시행되고 중학생은 무상교육이 실시된다. 또한 혁신학교는 100개교로 늘어나고 혁신교육지구를 중심으로 경기교육의 일대 변화가 이뤄진다. 도교육청은 5대 혁신과제 실현에 중점을 둔 학교, 행정, 수업, 제도 등의 혁신 비전을 제시했다. 올해 경기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미리 알아본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발표한 5대 혁신과제에 기반해 올해부터 전면적인 실행에 돌입한다.

특히 무상급식과 무상교육을 통한 보편적 복지 실현과 혁신학교, 혁신교육지구를 운영해 공교육 정상화의 기틀을 세울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5대 혁신과제를 교육현장에 착근시키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배움중심의 수업, 민주적인 소통이 가능한 학교, 학생교육중심의 행정지원체제 등으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이 만족하는 경기교육의 발전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 오고 싶은 학교로의 변화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행하되 31개 시·군 중 대응투자 예산을 편성하지 못한 7개 시는 3~6학년만 우선 시행한다.

중학생은 학교운영지원비를, 전문계고생은 수업료를 지원한다. 중학생은 수업료와 교과서 대금을 받지 않고 있어 사실상 무상교육이 실현되는 셈이다

아울러 학생인권조례가 오는 3월 새 학기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체벌은 물론 모든 물리적, 언어적 폭력이 금지된다. 두발길이를 규제할 수 없고 파마나 염색 허용 여부는 학교규정에 따라 결정한다. 자율학습과 보충수업은 희망자에 한해 실시해야 한다. 휴대전화 소지를 허용하되 수업시간에는 사용이나 소지를 규제할 수 있다. 소지품 검사는 학생이 동의해야 하고 전체 학생 대상 일괄 검사를 할 수 없다.

혁신학교는 현재 66개교에서 올 하반기까지 100개교로, 산학협력형 특성화고는 현재 32개교에서 47개교로 늘어난다.

이밖에 919개교에서 운영중인 학생 안전을 위한 배움터 지킴이가 1천77개교에 배치된다.

▲ 교습시간 제한과 고교평준화 도입

학원조례 개정으로 유치원생과 초·중·고생 대상 교과교습 학원 및 교습소의 교습시간이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로 제한된다.

지금까지 교습시간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오후 10시, 중학생 오후 11시, 고등학생 자정까지였다. 이 조례는 오는 3월부터 시행되며 도교육청은 경기지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지도단속 구역을 설정해 합동지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올 하반기에는 안산, 광명, 의정부 지역에 고교평준화 제도가 도입된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이들 지역의 평준화 도입 타당성 검토를 거쳐 실시 여부를 결정했고, 기피고교에 대한 행·재정 지원과 우수교원 확보 등의 방안으로 안착화시킬 방침이다.

최근에는 ‘고교 입학제도 개선을 위한 협의 TF팀’을 구성해 제도 개선 검토작업에 돌입했으며, TF팀의 개선안을 바탕으로 전문기관의 연구와 여론 수렴을 거쳐 오는 8월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 수업혁신으로 창의적 학력향상

올해부터는 독서, 철학, 예술 등 기초교양 교육과정이 초등학교에 적용되고 학생진로교육사이버인증제가 초등학교 5~6학년으로 확대된다.

또한 도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오는 3월부터 도내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교과목에 걸쳐 창의·서술형평가를 실시한다.

이번 평가는 고등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희망하는 학교, 학생에 한해 시행되며, 단위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에 따라 시행 과목을 학교 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해 실시할 수 있다. 평가 결과는 신학년도 초 학생의 학업성취 수준을 진단해 학생의 능력을 고려한 맞춤형 수업 설계를 위한 기초 자료, 학생 상담 자료로 활용된다.

변화되는 교육환경에서 교원들의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한 연수프로그램으로 NTTP(New Teacher Training Program)가 시행되고, 기존의 지도점검확인 위주의 장학활동이 자문과 지원 형태의 컨설팅 장학으로 바뀐다.

▲ 일하기 좋은 행정여건 개선

도교육청은 3일부터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지방교육행·재정통합시스템(Edufine) 등 각종 행정정보시스템의 기능을 업무관리시스템으로 연계하고 전자결재를 학교 단위까지 확대한다.

아울러 교원 행정업무 경감 2단계 추진계획이 실행되며 전 교원을 대상으로 교원행정업무 경감 온라인 만족도조사도 실시한다. 이를 통해 행정업무 취약분야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추가 개선안을 마련하게 된다.

이와함께 도내 90개 초·중·고교는 학교조직 효율화 시범운영 학교로 지정돼 교수학습과 행정의 이원화로 교원 업무 경감을 추진한다.

이외에 2만5천여 학교회계 직원들의 임금과 근로조건이 개선된다. 맞춤형 복지비는 현행 15만원에서 30만원으로 늘어나고 명절휴가비와 장기근속수당 등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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