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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주유소 기름값 횡포…일반주유소와 차이 거의없기도

석유公 “운전자 스스로 유가정보 확인을”

그 동안 저렴한 가격으로 고유가 시대 서민들의 환영을 받아온 셀프 주유소의 기름 가격이 일반 주유소 보다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10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의 한 정유사 직영 A셀프 주유소. 이곳의 이날 휘발유와 경유의 1ℓ당 가격은 각각 1천785원과 1천585원 이었다. A주유소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휘발유는 1천800원, 경유는 1천 600원 초반까지 받았다. 그러나 운전자들 사이에서 가격이 비싸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A주유소 사장은 10일부터 가격을 슬그머니 20~30원 가량 낮췄다.

운전자 김모(영통동)씨는 “일반 주유소보다 그 동안 ℓ당 많게는 100원 이상 저렴해 이곳 셀프주유소를 찾았는데 얼마 전부터 가격이 비싸 다른 주유소를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A주유소 관계자는 “셀프라는 영업 형태만 다를 뿐 가격보다는 오히려 품질로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가 논란을 빚고 있는 셀프 주유소는 이곳뿐만이 아니다.

석유공사가 운영하는 가격공개서비스(오피넷)을 검색한 결과 도내 31개 시·군에 영업 중인 셀프 주유소 가운데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분당구 상평동에 있는 B주유소로 나타났다.

이 주유소의 휘발유 기준 10일 판매 가격은 ℓ당 1천927원으로 서울 삼성동의 ℓ당 1천945원 수준에 근접했고, 경유 ℓ당 가격도 1천709원으로 도내 셀프 주유소 중 가장 비쌌다.

B주유소 관계자는 “주유소 임대료와 운영비 등을 감안하면 셀프라도 어쩔 수 없는 가격 수준”이라며 “그래도 분당에선 5번째로 싸게 파는 곳”이라고 항변했다.

이 밖에 용인시 수지구 정유사 직영 C셀프주유소의 ℓ당 가격도 1천879원(휘발유), 1천694원(경유)이였고 평택시 팽성읍에 있는 D셀프주유소도 ℓ당 1천829원(휘발유), 1천681원(경유)으로 나타났다.

이에 석유공사 오피넷 관계자는 “주유소들의 가격 결정은 전적으로 업주 자율 사항”이라며 “셀프 주유소에 대해 싸다는 선입견을 버리고 운전자 스스로 유가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유류비 부담을 줄여나갈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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