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성수품 구입비용이 4인 가족 기준 25만4천937원인 것으로 조사 됐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보다 9.1% 상승한 것으로 전국주부교실중앙회가 수도권 백화점 20곳 등 총 100곳에서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설 성수품 27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나왔다. 중앙회의 이번 조사 결과 작년에 비해 가격이 오른 품목은 22개였고, 내린 품목은 5개였다. 특히 깐녹두는 63.9% 상승했고 사과(43.5%), 단감(42.2%), 도라지(40.1%), 곶감(36.5%), 배(34.8%), 참조기(34.7%) 등의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업태별 구입비용을 보면 백화점이 34만4천132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할인마트 25만1천428원, 슈퍼마켓 23만350원, 재래시장 20만3천450원으로 재래시장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5만4천937원으로 가장 비쌌고, 충남이 20만351원으로 가장 쌌다. 한편 서울 및 6대 광역시 거주 주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는 설 장보기 비용으로 ‘20만~25만원’을 꼽는 주부가 20.7%로 가장 많았고 ‘30만~35만원’이 16%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