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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우리사회 명암 그대로 기술 강준만 교수의 新 한국학 ‘9차원의 나라’ 대한민국

특별한 나라 대한민국

강준만 글|인물과 사상사

340쪽|1만5천원.

어릴적 스마트한 전화기와 놀며 영어에 능통… 명문 대학 들어가서 간판 얻어야해

아파트·자동차 사기위해 빨리빨리 혈서 쓰듯 살면… 내 장례는 화려하겠지

대한민국을 특별하게 만든 9가지 한국적 삶의 코드(‘빨리빨리’ ‘아파트’ ‘자동차’ ‘장례’ ‘전화’ ‘대학’ ‘영어’ ‘혈서’ ‘간판’)를 예리하게 진단한다.

서로를 인정하고 상생하는 ‘대화’민국과 성찰이 아닌, ‘자기 민족’ 헐뜯기에 몰두하는 ‘대란’민국으로 가는 길 사이에서 ‘대한민국 구하기’에 나선 강준만(전북대 신문방송학 교수)의 새로운 한국학.

이념의 문제가 아닌 경쟁적 근대화라는 역사적 특수성에 기인한 문제로 비생산적인 좌우 논쟁을 벌이는 나라, ‘이래서 한국놈들은 안돼’라는 말처럼 자기 민족을 비하하는 민족성·국민성 담론이 사라지지 않는 나라, ‘네가 하면 나도 한다’는 식의 독특한 평등주의가 만연한 나라, 대한민국.

이런 9가지 한국적 삶의 코드를 통해 저자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인한다.

저자는 한국사회의 명암을 있는 그대로 밝히는 이 작업이 대한민국의 구성원 모두가 서로를 근본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국가의 지속적인 성장에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그리고 더 넓게는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기존 해외 홍보 수준 이상의, 한국 인문사회과학의 세계화를 지향하는 ‘새로운 한국학’ 정립을 시도한다.

저자는 언론 개혁의 화두를 제시하고 허위의식으로 점철된 한국 주류 사회의 성역과 금기를 혁파하고자 목소리를 높이며 우리 시대 대표 지식인이다.

그의 비판과 비평의 영역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방대해진다. 수십 년에 걸쳐 수집한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대한 각종 자료를 바탕으로 일찌감치 학문과 학문 사이의 경계를 허문 통섭의 글쓰기를 시도한 그는 지금 ‘커뮤니케이션 코리아’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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