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를 건너오는 싱싱한 햇살과
바람만이 문안드리는
고운 여인이 숨어 있어라
맑은 해초 바람에 매무새 고치며
정월 대보름
그 넉넉한 달빛 가슴에 안기고 싶어
숨막히도록 숨막히도록
수줍은 얼굴로
이 아침 해변에 고개 내민 연분홍 동백
시인소개: 김포 출생, 한국 방송 통신대학 국문과 졸업, 1990년 문단 데뷔, 한국시인협회 회원, 한국 문인협회 회원
주요 저서: 시집 <그리움을 끌고 가는 수레>,
시집 <바다로 침몰하는 여자>, 시집
<따스한 날의 아침>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