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3 (화)

  • 흐림동두천 25.0℃
  • 맑음강릉 31.3℃
  • 흐림서울 26.2℃
  • 대전 27.5℃
  • 흐림대구 29.4℃
  • 구름많음울산 29.0℃
  • 흐림광주 27.6℃
  • 구름많음부산 28.1℃
  • 흐림고창 28.3℃
  • 구름많음제주 28.8℃
  • 흐림강화 25.3℃
  • 흐림보은 27.4℃
  • 흐림금산 28.1℃
  • 흐림강진군 27.9℃
  • 구름많음경주시 31.1℃
  • 구름많음거제 28.0℃
기상청 제공

환경·금융 ‘상생의 손잡다’

수원, 탄소배출 저감 자동차 보험료 절약
‘녹색자동차보험’ 도입 환경부-市 MOU

수원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 자동차 보험료도 절약할 수 있는 친환경 자동차보험 ‘녹색자동차보험’을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녹색자동차보험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보험에 가입한 차량이 주행거리를 단축한 만큼 탄소배출권을 주고, 이를 보험료로 돌려 주는 제도로 환경과 금융이 접목된 신개념 상품이다.

차량 등록지가 수원인 차량 중 보험에 가입한 차량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계측과 운행거리 측정에 필요한 OBD기기(운행정보기록단말기)가 설치되며 이 차량이 주행거리를 기존보다 연간 2천㎞ 이상을 단축할 경우 7만원, 2천㎞~1천㎞ 5만원, 1천㎞~500㎞ 3만원 등 단축거리에 비례해 현금으로 환급된다.

또 보험 가입시 요일에 따라 승용차 운행을 하지 않는 ‘승용차 요일제 특약’에 가입하게 되면 5만~7만원의 추가 혜택도 누린다.

시는 오는 8월부터 경유차 소유주 등 참가희망자 1만명을 모집, 보험에 가입시킨 뒤 자동차 주행거리 단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현재 수원시에 등록된 차량 가운데 녹색자동차보험 가입 대상은 모두 35만대로 시 전체 탄소 배출량의 26.62%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이 보험 가입 차량이 1만대를 넘을 경우(1대당 2천㎞씩 단축 기준) 연간 4천200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소나무 84만 그루를 심었을 때 달성할 수 있는 감축량에 해당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녹색자동차보험이 금융과 환경이 결합된 신모델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고, 시가 추진중인 친환경교통수단 도입과 환경수도사업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와 수원시, 부산광역시, 한화손해보험은 이날 서울에서 녹색자동차보험과 관련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환경부가 탄소시범사업과 관련, MOU를 맺은 것은 수원시와 부산광역시가 전국 최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