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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화성 한 걸음에 역사 두 모금 목소리 따라 전설을 걸어보렴

단순한 성곽이 아니라하나의 도시
정조시대 조선사회 머릿속에 넣는 생생지침서
10여년 체험강사 연륜 고스란히 담겨

우리 아이 첫 수원화성 여행

김명선 글|최진연 사진|삼성당

232쪽|1만3천원.삼성당의 <답사 바로하기 역사 바로보기>의 7권이다. 이달 30일 본보 주최 <제7회 수원화성돌기> 행사에 참여하는 초중고생들에게 적극 권장하고 싶다.

이 책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 수원화성에 대한 꼼꼼한 여행지침서이자 조선문화의 르네상스를 꽃피운 정조 시대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한 역사서이다.

수원화성이 조성된 배경에서부터 치밀하고 과학적인 설계로 아름답고 뛰어난 최고 군사건축물을 만들기까지 아낌없이 힘을 쏟았던 사람들과 그들이 이룩한 수원화성의 여러 시설물들, 어떤 군주보다도 백성을 사랑했고 과감한 정치개혁을 추구해 나갔던 정조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특히 이 책은 수원화성을 직접 돌아보는 데 도움이 되는 갖가지 정보와 배경지식을 담고 있다. 현장에 가지 않더라도 마치 그 곳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딱딱한 역사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생동감과 감성을 통해 조선후기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왜 수원화성은 단순한 성곽이 아니라 하나의 도시인가, 정조 주변에는 어떤 인물들이 있었으며, 정조시대 조선사회는 어떠했는가를 머릿 속에 구체화 시킬 수 있는 책이다.

또한 이 책은 10여년 간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체험학습을 지도해 온 한국체험학습강사협회의 노하우와 옛 성곽을 찾아 무수히 발품을 팔아온 사진작가 최진연의 열정이 그대로 녹아 있다.

우리 역사에 첫 발을 내딛는 어린이와 학부모, 일반인, 전문 여행 가이드와 체험학습 강사들이 즐겨 찾는 책이 되기 위해 집필 방식과 사진 사료 선택에 이르기까지, 현장에서 동선을 따라가면서 그때그때 배경이 되는 이야기와 사진을 곁들였으며, 여행에 갖가지 정보와 지도 등을 함께 담았다. 이 책을 기획한 한국체험학습강사협회는 교실을 떠난 현장에서 생생하게 보고 듣고 느끼는 살아 있는 교육을 고민하는 학교 밖 선생들이 모인 단체다.

저자는 역사를 전공하고 지금은 ‘작은 역사학교 어깨동무’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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