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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일부지역 대리운전 꺼려 불편 초래

“같은 수원지역인데 대리운전비를 왜 더내야 하나요? 정말 화가납니다.”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에 사는 K(35) 씨는 지난 1일 황당한 일을 겪었다.

K 씨는 이날 밤 11시쯤 수원 인계동에서 선배들과 술 한잔을 마신 뒤 모 대리운전회사에 대리운전을 신청했지만 그는 30분이 지나도록 대리기사로부터 연락이 없자 다시 대리운전회사에 연락해보니 ‘당수동에 가겠다는 대리기사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

K 씨는 다른 대리운전 콜센터에 연락했지만 역시 30여분 뒤 같은 내용의 연락을 받았다. 결국 K 씨는 다른 대리운전회사 2~3군데를 더 연락한 끝에 같은 수원지역의 대리운전 금액보다 2배나 많은 2만원을 주고 귀가할 수 있었다.

이처럼 대리기사들이 대중교통이 불편한 수원 외곽지역인 당수동, 평동, 이의동 등 일부지역의 대리운전을 꺼리면서 음주 자가용운전자들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들지역은 같은 수원권임에도 불구하고 대리운전을 마친 기사들이 시내로 나가기가 불편하고 다른 지역과의 연계도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리운전을 꺼리는 지역이다.

이 때문에 이 지역 운전자들은 같은 수원권임에도 대리운전비용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5년째 대리운전를 했다는 한 대리기사는 “수원지역의 경우 평균 1만원을 받는데 업체에 25% 수수료를 떼주다보니 수원 외곽지역을 갈 경우 남는 게 없어 이 지역의 대리운전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원 외곽지역에 사는 한 주민은 “대리기사들이 남는게 없다는 이유로 같은 수원권임에도 추가비용을 받는 것은 평등의 원칙에 어긋난 처사”라며 “대리운전 업체와 관할 기관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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