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5.6℃
  • 서울 23.9℃
  • 대전 24.2℃
  • 대구 28.5℃
  • 흐림울산 27.8℃
  • 흐림광주 26.3℃
  • 부산 25.6℃
  • 흐림고창 27.8℃
  • 흐림제주 32.5℃
  • 흐림강화 23.1℃
  • 흐림보은 24.5℃
  • 흐림금산 24.6℃
  • 흐림강진군 27.3℃
  • 흐림경주시 29.2℃
  • 흐림거제 26.6℃
기상청 제공
하이힐을 신고 꽃피지 않는 마음을 걷는다

또각또각 울음이 찍힌다

그 길로 자전거와 트럭이 지나고

빨간 승용차가 굉음을 내뿜으며 질주한다

신열의 먼지가 피어오르는 사이

바람이 입 안 가득 모래를 물고

칼 맞은 짐승처럼 휘적거린다

짓무른 꿈속으로 어둠은 또 언제 스밀지

 

시인소개: 1962년 강원도 양양 출생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졸업

1993년 ‘자유문학’으로 등단

시집 <안개 詩>, <슬픔의 속도>,

<한 켤레의 즐거운 상상>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