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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51년전 꽃다운 여고생의 체험기

“민주화의 꽃, 4.19는 지지않는다”
혁명전후 기록 일기… 방대한 사료·사진 함께 실어
저자 “국민의 위대한 혁명 젊은세대 잊지 말기를”

4.19혁명과 소녀의 일기

이재영 글|해피스토리 283쪽|1만5천원

4.19혁명 당시 18세 여고생이었던 소녀 ‘이재영’ 씨가 보고 겪은 4.19혁명에 대한 생생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51년 만에 처음 공개된 이 일기는 1959년 8월부터 1960년 4월19일 혁명 전후, 8월 27일까지의 4.19혁명의 체험기이자 관찰기이다.

18세의 평범한 소녀가 목숨을 걸고 지키려고 했던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51년 전 그녀의 일기를 통해 역사의 봄을 되살려 낸 민주주의의 이야기다.

이 책은 지극히 사적인 기록인 ‘일기’를 공적 역사의 기록물로 승화시킨 점이 특징이다. 또한 4.19 혁명 당시 선언문, 결의문, 계엄사령부 포고문 등 사회상이 담긴 방대한 사료와 사진을 실은 점이다.

‘꽃동네’ 설립자인 오웅진 신부는 “4.19혁명은 51년 전에 일어났던 먼 과거의 역사가 아니다. 4.19혁명의 정신은 바로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던 평범한 사람들의 희생으로 이뤄진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행복의 기본이 됐기 때문이다. 이 책은 어느 소녀가 4.19혁명을 경험하면서 온몸으로 부정고 부패에 저항해 민주주의를 지켜 내려고 했던 담담하지만 아픈 이야기다. 역사의 가치를 상실해가는 시대에, 사회 통합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에, 4.19혁명에 관한 소녀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울림을 줄 것이다.”고 추천했다.

저자는 “4.19는 혁명의 주역이었던 청소년들의 용기가 민주화로 가는 시작의 깃발을 꽂았고, 여기에 대학생이 정의의 깃발을 들었고, 이에 더불어 죽음을 각오한 전 국민이 합세해 맨주먹으로 이룩한 위대한 혁명이다. 나는 당시 그 벅찬 상황들을 일기로 기록해 놓았다. 민주화의 꽃인 4.19혁명, 그 진정한 민주화의정신이 잊혀질까 아쉬운 마음에서 이 나라 미래의 주인공이며 보배인 젊은이들에게 그 위대한 민주혁명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책을 펴낸 이유를 설명한다.

이 책은 지난 4월 15일 방송된 KBS2TV 금요기획 ‘4.19 어느 소녀의 일기’의 모티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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