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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前도 퇴근後도 ‘孫 들어주다’

분당乙 예상밖 높은 투표율… ‘미니 총선’ 젊은층 관심 반영

 

4·27 재·보궐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성남 분당을의 최종 투표율이 50%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재·보궐에서 가장 눈여겨볼 점은 예상을 웃도는 높은 투표율이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분당을 지역의 최종 잠정 투표율이 49.1%라고 밝혔다.

이는 2000년 이후 치러진 재보선 평균 투표율이 30% 안팎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더욱이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높은 국민적 관심이 투표소로 이어진 결과로 일반적으로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에 유리하다는 통설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분당은 정치적으로 보수 색채가 짙은 곳이란 평가였지만 비교적 진보적인 젊은층의 투표 행렬이 이어지면서 손학규 민주당 후보에 승리를 안겼다.

이처럼 투표율이 높았던 이유로는 선거의 ‘무게감’을 꼽을 수 있다. 이번 재보선 결과는 단순히 국회의원 한 석 늘어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국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미니총선로 평가됐다. 또한 내년 총선과 대선까지 염두에 둔 정치권이 총력을 기울이면서 판이 커졌다.

이와함께 분당을은 전·현직 여야 당 대표간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유권자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재보선 투표율이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분당을의 투표율은 상당히 놀라운 수치”라며 “특히 젊은 유권자들의 선거참여 의지가 높았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 분당을 47개 투표소에는 하루종일 젊은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투표소로 모여들였다.

정자3동 투표소에서 만남 박현미(26·여) 씨는 “서울로 출퇴근 하는데 회사에서 배려해 일찍 나와 투표소를 찾았다”며 “이유를 말 할 수는 없지만 이번에는 꼭 유권자로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자3동 투표소 관계자는 “오전 8시까지 20~30대 젊은 유권자가 전체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출근전 투표 참여율이 높았고 오후 7시부터도 전체의 60% 이상이 젊은 유권자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4.27 재·보궐 선거의 전체 잠정투표율은 39.4%로 지난 2000년 이후의 평균 투표율 32.8%를 웃돌았고, 2001년 10.25 재보선(41.9%)과 2005년 10.26 재보선(40.4%)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특히 성남 분당을과 경남 김해을, 전남 순천 등 국회의원 선거구 3곳만 보면 43.5%로 동시 재보선 사상 역대 최고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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