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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답답한 現시대, 그리운 그 이름

불평등·모순 뚫고 개혁의 깃발 꽂은
조선중기 서산대사 일대기 그린 소설

서산

신지견 글|연인M&B 300~312쪽|1만2천원.

휴정 서산에 대한 일대기를 그린 소설. 전 10권인데 제1부 5권이 먼저 출간됐다.

근래 혼탁한 정치시대에 과연 진정한 개혁이 무엇인지 정치권과 국민 모두에게 던지는 21세기 대한민국의 국가 비전을 제시한 문제의 화제작이다.

소설 <서산>은 역사적 관점주의에 입각해 그 사실(史實)을 재해석 하고 있으며, 한국 사회의 불평등과 구조적 모순의 기원을 우리 역사에서 찾고 있다.

서산대사는 권력을 가졌거나 부를 가진 사람이 아니었다. 경쟁을 부추긴 인물도 아니었다. 그런데도 국가가 위기에 섰을 때 칼을 들고 분연히 일어서 우리들이 살고 있는 나라가 우리 모두의 국가임을 보여 주었다. 공동선을 온몸으로 보여준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조선 중기의 역사적 현실 상황들을 유·불·선을 깊이 있게 넘나들면서 치밀하게 구성하고 있다.

문체와 줄거리도 속도감이 있고 짜임새 있으며, 개성 있는 등장인물을 통해 더욱 선명하게 그리고 있다.

<서산>은 역사의 거울을 통해 진정으로 우리가 가야 할 방향과 21세기 대한민국의 국가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은 “서산대사는 피폐해진 선종과 교종을 하나로 묶어 선교불이(禪敎不二)의 존립 기반을 조성한 조선불교의 중흥조이셨다. 뛰어난 교화력으로 조선 건국 이래 고승들이 가장 많이 활약한 시대를 열었고, 그래서 오늘날 한국 불교 교단의 대부분이 서산대사의 후손으로 이뤄졌으며, 조선 불교를 ‘서산 불교’라고도 하는 것이다. 대사께서는 일흔 셋이라는 연세에도 8도 16종 도총섭이라는 의승장이 돼 전국에서 의승군을 모아 싸움터의 선두에 서셨다. 그 정신은 오직 구국의 일념에서 솟아난 것이다. 이 소설 발간을 계기로 국가적 차원에서 해남 대흥사(표충사)의 서산대사 유의처 성역화 사업과 대사의 나라 사랑 정신을 온 국민이 다 같이 공감할 수 있는 교육적 프로그램을 새로 세워 영구적으로 지속해야 할 것이다”고 추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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