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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휴가’ 앞두고 미니바캉스 붐

최장 6일 징검다리 휴일 도내 여행업계 북새통
기차표 모두 매진·비행기편 90~100% 예매율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이 낀 최장 6일의 징검다리 황금연휴를 앞두고 도내 여행업계가 북새통이다.

특히 일본 대지진과 구제역 등으로 그동안 해외여행을 망설이게 했던 악재 등이 수그러진데다 6일 동안의 황금휴일을 맞으면서 직장인들이 연가를 사용해 때아닌 ‘미니바캉스 붐’ 이 일고 있다.

4일 여행업계와 여행객들에 따르면 5일부터 10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 동안 국내·외 비행기편과 새해 기차여행 등이 모두 매진 됐다.

기차여행(경기·인천지역 예매율)는 오는 5일 떠나는 동해, 부산, 보성, 정동진 등 기차 테마여행 7개 열차(3천500석)의 예매율이 100%로 지난 1일 이전부터 전부 매진된 상태다.

오는 7일 수원역에서 부산으로 테마여행을 떠나는 김지영(수원·34)씨는 “올해 구제역 등으로 가족들과 함께 제대로 된 여행도 못갔는데, 가정의 달을 맞아 겸사겸사 가족들과 여행도 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생각으로 기차표을 예매했다”고 말했다.

비행기 예매율 역시 마찬가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등은 4일부터 6일까지 동남아 노선과 호주 등 대양주 노선 예약률이 98%를 넘어섰다.

일본 노선도 예매가 모두 매진됐으며, 중국과 미주, 유럽 노선은 90% 이상의 높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또 제주도와 부산 등의 국내 예약률 역시 모두 95% 이상의 예약율을 보이고 있어, 각 항공사들은 임시 편을 대거 투입키로 하고 10~20여편의 임시편을 운항 예정이다.

5일 일본으로 도깨비 여행을 떠나는 회사원 박보영(27·여)씨는 “대지진 여파로 일본 여행을 걱정했지만, 많이 진정된 상태라는 현지 친구 이야기를 듣고 여행을 떠나게 된다”며 “오랜만에 낮선 곳에서 여행도 즐기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게 될 것 같아 설렌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이처럼 5월을 맞아 국내와 해외 여행객들로 많아지면서 긴 불황의 터널 안에 있던 여행사들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수원의 한 여행업체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의 경기가 좋아진데다 황금연휴까지 겹쳐 구제역과 일본대지진 등으로 움츠렸던 여행심리가 풀리고 있는 것 같다”며 “타 지역 여행사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감안하면 여행객 수가 예년에 비해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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