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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항공전서 경비행기 추락사고

조종사 경미 부상… 공터 추락 관람객 무사

10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린 경기국제항공전 행사장에서 곡예비행을 하던 경비행기가 추락했지만 조종사만 경미한 부상을 당하고 관람객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8일 안산상록경찰서와 경기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7일 오후 3시10분쯤 에어로마스터 비행클럽 소속의 박문주(42) 교관이 탄 스카이리더 KP-5 경량항공기가 단독으로 곡예운행을 하던 중 활주로 동쪽 끝 50여m를 벗어난 지점 공터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박 교관이 허리 등을 다쳐 안산단원병원으로 이송돼 CT 촬영검사를 받았으나 경미한 타박상만 입었다.

또 사고 충격으로 경비행기 프로펠러 부분이 일부 손상됐을 뿐 불이 나거나 동체가 부서지는 피해는 없었다.

특히 당시 경비행기 추락지점에서 50여m 떨어진 헬기지상전시관에서는 관람객 100여명이 관람 중이었지만 다행히 사고는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항공전 관제탑에서는 2분 만에 구급차와 소방대를 사고지점으로 출동시켜 박 교관을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과 서울지방항공단 통제청에서는 박 교관이 저속·저공비행을 하다 운전결함이 있었는지, 기상여파가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박문주 교관은 “당시 저공비행을 하던 중이었는데 활주로 동쪽 끝 지점 300여m를 남겨두고 갑자기 왼쪽 날개가 기울어져 비행기가 유턴방향으로 꺾이려는 것을 관중석 쪽으로 추락을 피하기 위해 그나마 오른쪽으로 꺾어 공터로 추락했다”며 “돌풍이 불어 비행기가 기울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 비행기는 체코에서 만든 곡예비행용 경비행기(최고속도 260㎞, 최대이륙중량이 600㎏이하)이며, 국내 민간 1호 곡예비행사인 박 교관은 캐나다에서 비행·곡예비행 자격증을 따고 15년 이상의 비행경력과 5천시간 이상의 비행시간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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