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골찌’. 안성시 수영경기연맹(회장 차인회)은 이번 체전에 아마추어 수영동호인 5명(남자 3명, 여자 2명)을 출전시켰다. 결과는 여일반 50m 배영에서 동메달(34초05) 1개.
김미령(한경대 2년) 씨의 성적이다. 그녀는 지난 56회 부천대회 땐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이번 대회는 학업 때문에 연습량이 부족해 입상에 만족했다. 강희경(44·주부), 김종우(35·회사원), 이웅석(29·회사원), 이범석(26·회사원) 등 남은 4명의 선수는 참가에 의의를 두는데 그쳤다. 종합점수는 153점, 2부 14개 참가 시군 중 골찌였다.
하지만 안성은 이 종목에서 저력과 가능성을 보여줬다. 사설 수영장 단 한 곳 뿐인 지역에서 매년 도민체전에 참가한 다는 것 자체가 ‘진정한 승리’이기 때문. 이런 연맹의 도전정신은 안성시가 실내수영장을 건립하는 데 동력이 됐다. 현재 안성시는 종합운동장 내 87억(도비 29억, 시비 58억)을 예산을 들여 ‘길이 25m 6레인’의 수영장을 짓고 있다.
오는 7월1일 개관하는데 현재 공정율은 85% 수준. 이 시립 실내 풀이 오픈하게 되면 수영동호인의 저변확대는 물론 초중고교 엘리트 수영선수들의 계열화 육성도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차인회 안성시 수영경기연맹 회장은 “시(市) 직영의 실내 수영장이 오픈하면 시장배수영대회를 매년 열어 우수 선수들의 자원확보를 꾀할 수 있게 돼 수영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잖아 수영 종목에서 안성시의 메달권 진입을 알리는 자신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