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수원지역에서 우울증이나 수면장애를 겪는 노인들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시가 지난해 6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노인정신건강 종합검진을 실시, 분석한 결과 검사자 2746명 중 440명(16%)은 우울증으로, 1180명(43%)은 수면장애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시는 노인우울증과 수면장애 등의 노인정신건강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그 방안의 하나로 영통구보건소 ‘수원시노인정신건강Ⅱ센터’에서 24일 노인들을 대상으로 우울증과 수면장애의 원인과 예방법, 대처방법을 알아보는 교육을 실시했다. 또 장안구보건소에서는 27일 우울증 및 치매로 등록된 노인 60여명을 대상으로 용인 한국민속촌에서 ‘추억으로 떠나는 민속여행‘을 주제로 사례관리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재복 영통구 보건소장은 “노인들의 정신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