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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키워먹는 건 좋지만… “알고 사세요”

채소모종 불량종 섞고 우량종 바깥배치
시장 일회성 자리탓에 보상 어려워 난감

<속보>연초부터 크게 오른 채소값과 일본행 원전방사능을 우려해 직접 채소를 키우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채소 모종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본보 23일자 22면) 도내 시장 노점 등을 중심으로 모종을 판매하는 일부 상인들의 눈속임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6일 도내 모종 구매자들에 따르면 도내 전통시장 등 노점에서 팔리고 있는 각종 채소 및 과일의 모종 개수가 모자라거나 질이 좋지 않은 모종이 함께 섞여 있어 피해를 보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고추, 상추 고구마 등의 경우 줄기를 1단으로 묶어 파는 모종은 일일이 세기 어렵다는 이유로 둘레나 중량 등을 어림잡아 파는 경우는 물론 겉에만 싱싱한 모종을 배치, 안쪽에 시들어 있거나 뿌리 상태가 불량한 모종을 섞어파는 등 다양한 종류의 눈속임이 벌어지고 있다.

얼마전 수원의 한 시장에서 모종을 구입한 주부 박모(38·여) 씨는 “최근 고구마 모종 1단(100개)을 샀는데 막상 풀어서 심다 보니 60개도 되지 않았다”며 “그나마 모종 상태라도 좋으면 어떡해 키워보려고 했지만 상태도 모두 엉망이어서 결국 고구마 농사를 짓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시장 등에서 모종을 파는 상인들은 매일 장소를 옮겨 다니면서 팔거나 일시적으로 장을 펼쳤다가 접고 있어 구입 과정에서 충분하게 살피지 않으면 사후 보상을 받지 못하고 고스란히 피해를 입기 쉽다.

수원의 한 종묘사 관계자는 “모종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은 구입하려는 모종의 정보를 사전에 확인(인터넷, 종묘사)한 후 신뢰할 수 있는 판매처에서의 꼼꼼한 구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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