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기쁘고요. 더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어요.”
제40회 전국소년체전 육상 여자초교 MVP에 오른 이한나(평택현일초 6년) 양은 1m56㎝의 신장인데도 순발력과 파워를 갖춘 단거리 선수. 지난 대회 땐 계주에 출전해 동메달을 받았다. 하지만 1년 후인 이번 대회에서는 일취월장해 200m 26.99 기록으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100m와 400mR는 간발의 차이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양을 지도해온 1986 뉴델리아시안게임 400mR 동메달리스트인 전정식(여·49) 코치는 “한나는 큰 키인데도 순발력이 아주 뛰어나다. 달릴 때 고개를 앞으로 쏠리는 것만을 개선한다면 육상 재목이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전 코치는 이어 “한나의 체력으로 볼 때 중고교 때 더욱 빛을 낼 선수로 보여진다”면서 “단거리 선수가 갖는 파워와 스타트를 천부적으로 타고나 전도가 유망하다”고 극찬했다.
이 양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게 꿈. 이현근(48) 반영례(43)씨 사이의 3남1녀 중 셋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