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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GPS 제보시스템 확대 초동수사 효율 극대화 해야

도내 일부 시·군 구축계획 외면 지적

경기도내 일부 시·군에서 범인검거에 있어 초동수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경찰과 택시업계 간 체계적인 제보망을 구축해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시스템 구축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기지방경찰청과 일선 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일선 시·군과 협조해 지난 2005년부터 서울 등 주요도시에 실시간 소통상황이나 교통사고 등 돌발정보를 자동 수집해 운전자 등에게 제공하는 ‘도시교통정보시스템(UTIS)’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경찰은 이 시스템을 활용, 택시내부에 GPS 등 차량위치 정보기능이 내장된 내비게이션을 설치해 각종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범인의 인상착의나 도주경로 등 상황을 전파해 택시기사가 사건제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과천과 부천, 안산·안양·광명·용인·시흥·파주 등 지난 2009년 이후 제보망 시스템을 구축한 8개 지자체에서도 개인·법인택시에 설치한 비율은 100%에 못 미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성남·군포·의왕·김포·고양·양주·의정부·남양주·수원·광주·구리·하남 등 12개 시·군에서는 설치율이 이보다도 낮은 상황이다.

경찰청의 UTIS 시스템 구축 이후 6년이 지났지만 경기경찰청과 경기도 모두 도내(4월 기준) 개인택시 2만5천408대와 법인택시 1만475대 중 시스템이 구축된 택시 수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화성·오산·평택·안성·이천·여주·양평·가평·동두천·포천·연천 등 서울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진 11개 지자체에서는 시스템 구축계획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실종사건·도난사건·강력범죄 등이 발생했을 경우 경찰의 초동수사에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 구축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다.

최근 양주경찰서에서는 지난 3월 말 30대 중반 여성이 새벽시간대 금품을 강취 당했다 범인이 택시로 도주한 사건을 계기로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 관내 택시 371대 중 265대에 UTIS 시스템을 설치해 수사에 활용하고 있다.

경기경찰 관계자는 “현재 제보시스템 구축이 지자체별로 시급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택시 또는 설치현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이 시스템 구축을 확대해 초동수사에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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