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1 (수)

  • 맑음동두천 26.9℃
  • 맑음강릉 32.1℃
  • 흐림서울 27.7℃
  • 흐림대전 27.9℃
  • 구름조금대구 29.1℃
  • 맑음울산 29.3℃
  • 흐림광주 27.9℃
  • 맑음부산 29.0℃
  • 구름조금고창 27.8℃
  • 맑음제주 29.6℃
  • 구름많음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6.2℃
  • 맑음금산 26.7℃
  • 구름조금강진군 26.6℃
  • 맑음경주시 29.3℃
  • 맑음거제 28.4℃
기상청 제공

[창간특집] 경기도 여행지 소개

계절중에 어떤 계절이 좋냐고 물어보면 방학, 여름휴가가 기다리고 있는 여름이 아닐까? 가족, 연인, 친구, 지인 등과 떠나는 여행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흔히 유명한 곳은 가고 싶지만서도 수 많은 인파에 이리저리 채이는 것은 기본에, 피서철 특수를 노리는 바가지 요금 등이 떠나기 전부터 신경쓰인다.

이번 여름은 뜨거운 태양을 피해 나무그늘 등에 앉아 자연 경관을 만끽하며 물속에 발을 담그고 수박을 한입 베어물어보자. 스트레스 해소에도 일품일 것이다. 또한 TV에서 보던 어느 예능 프로그램처럼 한적한 섬을 방문해 넉넉한 인심을 느껴보고, 눈 앞에 펼쳐진 바다의 모습은 답답했던 마음을 시원하게 해준다.많이 알려지지 않아 조용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을 신경쓰지 않고 함께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경기도내 휴양지를 소개한다.

 

 

▲양평=중원산,중원계곡,중원폭포.

양평군 용문산 동쪽에 있는 중원산의 깊고 맑은 골짜기가 바로 중원 계곡이다.

중원 계곡은 용문산 동쪽의 중원산(780m)과 도일봉(842m) 사이에 있으며, 6㎞에 이르는 계곡 곳곳에 폭포와 소(沼)·담(潭) 등이 아기자기하게 펼쳐진다. 계곡 초입에 들어서면 끝 지점인 싸리재까지 숲길이 이어지고, 흐르는 물소리에 몸과 마음까지 상괘하다.

잠잠히 마음을 놓고 20분 쯤 오르면 요동치는 듯한 시원한 물소리가 발길을 잡는다. 중원계곡의 백미인 중원폭포다. 높이는 10m의 중원폭포는 폭포를 중심으로 기묘한 형태의 절벽과 넓은 바위가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물줄기가 바위에 부딪치면서 생기는 하얀 포말이 눈이 부실 정도로 투명하게 부서진다.

폭포 아래에 맑은 소는 천연그대로의 수영장으로 무더운 여름을 날려버리기에 안성맞춤이다.

더불어 중원계곡에서는 산행의 묘미까지 얻을 수 있는데, 상류로 갈수록 사람의 발길이 적어 상쾌한 자연을 즐길 수 있다.

▲가평=어비산, 어비계곡

용문산과 유명산 사이에 숨은 듯 있는 어비산자락을 감싸고도는 시원한 계곡이 바로 어비계곡이다.

작은 개울같은 계곡에 불과하지만 예전에는 물고기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뛰어난 계곡이다. 그래서 이름도 ‘물고기가 난다‘는 어비(魚飛)다. 어비계곡은 유명산계곡과 어비교에서 합쳐져 사기막천을 거쳐 남한강으로 흘러든다. 계곡의 시작은 어비산인데, 어비계곡이라 쓰인 대문같은 현판을 지나면서 부터다.

어비교 옆으로 가일리 미술관 이정표가 서 있고, 곧이어 '가평군 지정 어비계곡 문화마을' 이라는 입간판이 있다. 이곳에서부터 오른쪽의 계곡 곳곳에 쉼터와 물놀이장이 꾸며져 있는데, 10개 여의 시원한 그늘과 작은 계곡풀장이 쭉 이어진다. 이곳을 지나 1.5km 정도를 들어가면 가일2리 마을회관. 마을회관을 지나면 곧이어 어비2교가 나오고 남쪽 정면으로 어비산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매표소를 뒤로하고 물탱크를 지나가면 본격적으로 어비계곡의 진수를 느끼게 된다.

계곡 양쪽으로는 수림이 울창하여 한여름에도 서늘함을 느낄 정도다. 5~6분 정도를 걷다가 오른쪽으로 안경다리를 건너 다소 경사진 길로 올라서면 숲 터널이다. 울창한 숲과 끊임없는 산새 소리들이 오지에 온 느낌을 갖게 한다.

▲남양주=비금계곡,수동국민관광지, 시루봉

비금계곡은 남양주시 수동면의 수동국민관광지 안에 자리잡고 있는 계곡이다. 맑은 물이 넘친다 해서 물골안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남양주시 수동면은 일찍이 1983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될 정도로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그 중에서도 서리산과 주금산 사이로 이어지는 비금계곡은 하류에 위치한 수동계곡과 함께 영롱한 물길과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룬다.

계곡을 주변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데, 울창한 숲 그늘이 드리워진 맑은 물길은 여름 물놀이 피서지로 으뜸이다.

계곡 초입까지 찻길을 냈지만 성벽처럼 둘러친 돌담장은 풍경과 어울려 자연스럽다. 계곡 곳곳에서 짝을 이룬 폭포와 소가 유혹적이고, 물이 많을 때는 우렁찬 소리로 주변을 뒤흔드는 위용도 지녔다. 물소리를 따라 계곡을 오르면 옛날 선비들이 거문고를 숨겨뒀다고 이름이 붙여진 비금(秘琴)의 내력을 짐작할 수 있다.

주봉인 시루봉에서 수동계곡과의 합수점까지 걸리는 시간은 1시간 반 남짓. 물길은 땅 속 깊은 곳에서 쉬지 않고 솟아오르기 때문에 얼음장처럼 차갑다. 계곡 아래쪽에는 캠프장과 쉼터가 마련돼 있어, 깨끗하고 안전한 아이들의 물 놀이터로 그만이다.

또 아름다운 계곡과 함께 높이 540m의 시루봉 등산도 즐길 수 있어 더욱 좋은 곳이다.

▲가평=명지산,명지계곡,명지 폭포

명지계곡은 명지산(1천267m)과 화악산(1천468m)에서 발원한 계곡물이 한 줄기로 모여 이뤄진 계곡이다. 이 계곡은 장장 28㎞에 걸쳐 흐르는데, 수량이 풍부하고 물이 맑아 경기도의 대표적인 청정계곡 중 하나로 손꼽힌다.

입구에서 좌우로 들어찬 수림을 둘러보며 길을 오르면 계곡을 따라 쌓아 놓은 돌탑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돌탑을 지나 15분정도 걸으면 숲 사이 어렴풋이 절집 승천사의 지붕이 보이는데, 명지산의 산세와 어우러짐이 빼어나다.



경기도의 숨은 보석인 계곡과 섬에는 시원한 물줄기와 머리칼 스치는 바람을 맘껏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절집을 나서면 큰 계곡이 이어지는데, 명지산으로 훤히 열린 물길이 힘차고 탁 트인 경관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바위 사이로 시원스레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볼 만하고, 가는 길목마나 크고 작은 폭포가 아름다움을 뽐낸다. 계곡 입구에서 2㎞ 정도(50여 분 소요) 오르면 계곡을 대표하는 명지폭포를 만날 수 있다. 높이 7~8m의 폭포는 시원하게 물줄기를 쏟아내 보는 이의 마음 또한 시원하게 만든다. 명지계곡은 입구에서부터 텐트와 방갈로, 평상과 천막이 계속 이어져 있어 가족 물놀이객이 즐기기에 그만이다. 물놀이를 하려면 가능한 한 맑은 물이 흐르고 짙은 숲 그늘이 좋은 상류 쪽으로 가는 것이 좋다. 깨끗한 자갈밭과 바위들이 물가로 이어져 가족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포천=백운산,백운계곡,선유담

백운계곡은 경기도 포천 광덕산(1천46m)에서 발원해 박달계곡을 거쳐 흘러내린 물과 백운산(904m) 정상에서 서쪽으로 흘러내린 물이 모여서 발달한 계곡이 10㎞에 이른다.

맑고 깨끗한 물이 모여 이룬 골짜기로서 선유담에서 아름다운 극치를 이룬다.

신라시대 창건했다는 흑룡사가 있으며, 흑룡사 뒤쪽에는 약 1㎞의 선유담 비경이 펼쳐져 있다.

계곡의 길이가 무려 10㎞나 되며 연못과 기암괴석이 한데 어울려 절묘한 아름다움을 빚어내고 있다. 광암정, 학소대, 금병암, 옥류대, 취선대, 금광폭포 등의 명소가 펼쳐져 있어, 가볍게 배낭을 꾸려 나서면 여름산행으로 최적격이다. 백운에서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인 광덕고개를 넘으면 광덕계곡이 이어진다. 백운계곡과 광덕 고개에 이르는 길은 주변경관이 유난히 아름다워 드라이브 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동두천=왕방산, 왕방계곡

동두천시 탑동에 있는 ‘왕방계곡’은 왕방산과 그에 이어진 국사봉 사이로 6km에 걸쳐 있으며, 왕방폭포에서 출원한 맑은 물줄기가 시원하게 흘러내린다.

‘왕이 방문한 산’이란 뜻을 지닌 왕방산은 972년 고려 왕 광종이 친히 행차해 정업을 닦고 있던 도선국사를 격려하면서 붙은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계곡을 따라서는 낭바위·아들바위·층대바위·줄바위·소하천 등 각종 석벽과 암반 및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있는데,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보존돼 있어 심신을 맑게 해준다.

사시사철 수림이 울창해 언제라도 출발하면 된다. 특히 여름에는 조용하고 물이 맑아 휴양으로 더 없이 좋고 머리 칼을 스치는 바람은 더위를 식히기 좋다.

▲파주=감악산

감악산은 파주시를 비롯해 양주시, 연천군에도 걸쳐있는 높이 675m의 산이다.

바위 사이에서 검은 빛과 푸른 빛이 함께 나온다고 해 감악(紺岳), 또는 감색바위라고 불린다.

감악산 일대는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 평야지대이며, 장군봉 아래는 의적 임꺽정이 숨어 있었다는 임꺽정굴이 있다.

또한 6·25전쟁의 격전지였던 설마리 계곡 영국군 전적비와 대한의열단 전적비가 남아있다.

감악산 일대에는 감악사, 운계사, 범륜사, 운림사의 4개 사찰이 있었다고 하나 현재에는 옛 운계사 터에 재창건한 범륜사만 남아있다.

맑은 날에는 개성 송악산과 북한산이 보인다.

의정부 북쪽 회천-양주시 남면-설마리-운계폭포-범륜사로 오르면 암산인 감악산이 펼쳐지며 임진강 하류의 평야지대를 보면서 오를 수 있는 북쪽 능선 코스, 남쪽에서 계곡을 거쳐 오르는 코스, 오른쪽 능선을 타고 임꺽정봉을 거쳐 정상에 오르는 코스 등 다양한 등산코스가 준비돼 있다.

▲가평=석룡산,조무락계곡,복호동 폭포

좀 더 사람이 없고, 예쁜 계곡을 원하는 사람들은 조무락골을 찾는 것도 좋다. 조무락계곡은 북면 적목리 석룡산(1천153m) 속에 있는 계곡이다.

석룡산의 오른쪽으로는 화악산(1천468m)이 있고, 왼쪽으로는 국망봉(1천168m)가 있으며 또 그 지류를 따라 서남쪽으로 내려가면 강씨봉(803m)과 명지산(1천267m)이 있다. 조무락골을 품에 안고 있는 석룡산은 말 그대로 첩첩산중에 있는 것이다. 조무락(鳥舞樂)이란 새들이 춤을 춘다는 뜻인데, 옛사람들이 수많은 새들의 지저귐과 날개짓을 표현한 것으로 짐작한다. 이름처럼 조무락골은 울창한 산림으로 뒤덮여 있어 티끌 한 점 없는 맑은 물이 끊임없이 흘러내린다. 조무락골 입구인 38교에서 동쪽으로 들어서면 계곡이 시작되는데, 시원하다 못해 서늘한 계곡에 몸을 담그면 몸속 까지 더위가 싸악 사라진다. 청정지역이라는 말에 걸맞게 강초롱, 얼래지, 금낭화 등 희귀 야생화를 볼 수 있고, 유명한 쉬리를 비롯, 메기 꺽지 통가리 등이 헤엄치며, 밤이면 청정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반딧불이가 영롱한 빛을 내며 하늘을 유영한다. 등산로 주변에는 조각넘이골, 윗방골, 사태밭골 등 쉬어가기 좋은 계곡들이 적지 않은데, 크고 작은 계곡에 발을 담그면 모든 시름이 계곡 물에 씻겨 사라지는 느낌이다. 특히, 2시간가량 오르면 석룡산 정산을 밟아볼 수 있으며, 중턱에 있는 복호등폭포는 잠시 쉬어가기에 좋다. ☎문의: 가평군청 문화관광과 031-580-2067

▲화성=국화도

화성시 우정면 국화리에 속하는 국화도는 0.39㎢ 넓이의 작은 섬이다.

이곳에는 50여 명의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행정구역상으로는 화성시에 속하지만 충남 당진에서 배로 20분이면 닿을 수 있을 만큼 가깝다.

화성의 매항리포구와의 직선거리는 18km, 배로는 한 시간 정도가 걸리므로 국화도에 갈 때는 당진군 장고리항에서 배편을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국화도 인근에는 매박섬과 토끼섬이라는 무인도가 있는데, 썰물 때에는 바닷길이 드러나 국화도에서 걸어서 갈 수 있다.

섬의 동쪽 해안은 바위로 돼 있으며, 북쪽 해안에는 백사장이 펼쳐져 있어 편안한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유배지로 사용됐으며, 일제시대에는 수원군 우정면 만화리에 속해 만화도라고도 불렸다.

섬 주변에서는 김, 우럭, 바지락 등을 채취할 수 있으며 특히 고동이 많아 잠깐 동안 주워담아도 한 자루를 채울 수 있을 정도이다. 물때 및 기상변화와 선박사정에 의해 변경되거나 취소 될 수 있으며 운항시간 이외에도 승객이 정원이 될 경우 수시운항 한다.

▲안산=구봉도

구봉도는 대부도 북단에 위치한 섬이며, 봉우리가 아홉 개 있어 구봉도라 불린다.

대부도에서 구봉도로 들어가다 보면 섬 입구에 커다란 해송 한 그루가 보인다.

넓은 갯벌과 바다를 배경으로 혼자 서 있는 모습이 몹시도 고즈넉해 방문객들이 일제히 카메라를 꺼내들게 만든다.

구봉도는 작은 해변이기 때문에 대부도까지 와서도 그냥 지나치는 여행자들이 많다. 하지만 한적한 해변과 아기자기한 봉우리들이 수수하면서도 멋스러워 대부도의 숨은 보물과 같은 곳이다.

소나무를 지나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면 두 개의 바위가 있다. 큰 바위는 ‘구봉이 선돌’이라고 부르며, 옆에 있는 작은 바위와 노부부처럼 보인다 해서 ‘할애비 바위’라고도 한다.

작은 바위는 ‘할매 바위’다. 두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일몰은 구봉도의 절경이다. 선돌을 지나 해안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개미허리처럼 움푹 들어간 곳이 있는데 밀물 때는 배가 다니고, 썰물 때는 사람이 다니는 길이다. 자연 형성된 야생화 군락, 행글라이더 동호인들의 비행이 구봉도 여행에 낭만을 더해준다.

▲파주=공릉저수지

공릉저수지는 파주시 조리읍 장곡리에 위치한 경기 북부 최고의 낚시터로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35만7천24㎡(10만8천평) 규모의 1급수로 붕어, 잉어, 향어, 메기, 송어 등의 어류가 주로 서식한다.

입어료는 1만 5천원으로 1년전만 해도 저수지 전 구간이 낚시 가능했으나 지금은 일부구간은 공원화되어 낚시금지 일부구간은 낚시제한구역으로 나눠져 하류에서만 낚시 가능하다.

공릉저수지는 공릉유원지 내에 위치해 있어 삼릉과 같은 산책로와 휴식공간이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 객들이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즐겨 찾는 장소이다.

단, 저수지 내 취사가 전면 금지돼 있어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이나 낚시꾼들은 참고해야 할 사항이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