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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거리 ‘공권력 거점’ 반대”

안산 원곡동 외국인범죄수사팀 등 이전 방안 마찰 빚어

경찰이 안산의 외국인밀집지역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안산 원곡동 다문화거리 내로 파출소와 외국인범죄수사팀을 이전하고 순찰과 수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외국인관련단체가 무리한 공권력 집행이라며 반발하고 나서 마찰이 우려된다.

26일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경찰과 안산시는 외국인밀집지역의 순찰과 수사를 강화하기 위해 원곡 다문화파출소와 경기경찰청 국제범죄수사2대를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의 다문화거리 내 (구)원곡본동사무소 2층 건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다문화파출소와 국제범죄수사2대는 그동안 외국인밀집지역과 다소 떨어진 다문화거리 진입로와 선부동에 위치해 경찰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경찰과 안산시는 파출소와 수사대를 현재 빈 건물인 (구)원곡본동사무소로 옮기고, 그동안 이 건물에 설치할 것으로 검토돼왔던 어린이도서관과 노인정은 원곡 다문화파출소 2층 건물로 설치하는 쪽으로 재검토 중이다.

하지만 한국이주인권센터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단체는 ‘(구)원곡본동사무소 국제범죄수사대 설치 반대를 위한 시민모임’을 결성하고 반대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 24일 오후 5시 (구)원곡본동사무소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안산시에서는 이미 이 건물에 다문화시설과 노인시설 등을 설치하기로 하고 통지한 상태인데 경찰시설을 설치해 공권력을 확장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기경찰 관계자는 “안산시에서도 외국인밀집지역의 이미지개선을 위해 파출소와 국제범죄수사대를 이전하는 방안에 공감했고, 그동안 이곳에서 떨어져 있어 업무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이전할 방침”이라며 “외국인을 억압하려는 것이 아니라 파출소에 외국인특채자도 늘리면서 외국인들에게도 친근한 경찰로 다가가고 경찰의 업무효율성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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