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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급습… 강변·도로 ‘마비’

농경지·저지대·상가 침수로 주민 긴급대피… 실종·사고 잇따라

장마전선이 북상한 29일 새벽부터 오후 6시까지 가평 하면에 최고 231.5㎜의 폭우가 내리는 등 경기·인천 대부분 지역에 100~200㎜의 강수량을 기록한 가운데 의정부 중랑천에서 70대 노인이 익사체로 발견되는 등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잇따랐다.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5시까지 인명피해 3명, 고립·대피 5건, 안전조치 15건, 배수지원 42개소 605톤으로 집계했다.

▲인명·재산피해

도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0분쯤 의정부시 장암동 중랑천에서 7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숨진 채 폭우로 불어난 물에 떠내려오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또 오전 6시5분쯤에는 가평군 덕현리 샘터유원지에서 직장동료와 놀러온 동모(36) 씨가 조정천에 빠져 급류에 휩쓸리면서 실종됐고 오전 11시30분쯤에는 남양주시 오남읍 양지리에서 축대가 무너져 토사가 인근 공장을 덮치면서 건물 1동이 붕괴되며 직원 오모(61·여) 씨가 머리를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침수피해도 잇따라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권선구 고색동 일대 저지대층 주택과 반지하 건물이 침수됐고 수원의 주요 침수피해지역인 평동 일대도 물에 잠겼다.

이밖에 오전 8시30분쯤에는 가평군 청평면 하천1리 야산에서 토사 750t가량이 유실돼 인근 주택 담까지 밀려와 인근 3가구 주민 8명이 마을회관으로 긴급대피했고 광주시 송정동 모 빌라 옹벽 15m가량도 오전 7시30분쯤 무너져 8가구 주민 15명이 대피했다.

인천에서도 주택과 상가 건물 지하층이 물에 잠기는 등 시내 전체적으로 주택 37가구와 상가 12곳이 침수됐다.

오후 3시38분 부평구 부평동 일대에서 옹벽 일부가 무너지면서 낙석이 발생했고, 덕적도를 비롯한 옹진군 도서지역에서는 농경지 약 10만㎡가 물에 잠겼다.

▲도로·교통통제

동두천시는 신천 물이 불어나며 강변도로의 범람 우려가 있어 오전 10시부터 이 도로 진입을 통제했고 의왕시 청계동 원터마을 인근 57번 국지도가 오전 한때 물에 잠겼으며 안양시의 비산·수천·내비산·대한교·비산대교 등 하천변 도로 5곳이 오전 11시부터 차량통행을 제한했다.

또 인천 부평구 일신동 송내나들목 진입로, 부평구 구산사거리, 남동구 도림동, 서구 왕길동, 중구 운북동 정부지원단지 진입도로, 남구 용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종점 지하차도 등지에서 도로 25곳이 물에 잠겨 차량 운행이 일시 통제됐다.

한편 오후 1시3분쯤 폭우로 인해 서울 월계동 초안산 국철 1호선 공사 현장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차량 3대가 매몰돼 1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다.

이 사고로 1호선 운행이 상행선은 성북역까지, 하행선은 도봉산역까지만 이뤄지다 오후 6시10분쯤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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