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원시 장안구 일대에서 바바리맨 출몰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3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일 김모(49) 씨를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 씨는 2일 오후 3시쯤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경기도교육청 일대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주민들 앞에서 음란행위를 벌였으며 이를 목격한 61세 남성이 경찰에 신고하자 도주했다가 순찰을 돌던 경찰에 검거됐다.
앞서 지난달 28일 밤 10시쯤에는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주택가에서 김모(42) 씨가 음란행위를 하려한 혐의(공연음란)로 경찰에 적발됐다.
조원동 한 주민은 “최근 들어 바바리맨이 곳곳에서 발견돼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일정한 장소와 시간에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이 동네 곳곳에서 시시각각으로 음란행위를 하고 도망가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바바리맨 출몰이 잇따르자 경찰은 순찰을 강화하고 나섰다.
한 경찰은 “이 같은 행위를 하는 자들은 순식간에 음란행위를 하고 도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검거가 쉽지 않다”며 “대신 신고된 범인의 인상착의 등을 파악해 순찰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적극적인 신고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