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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붕괴 늑장 대처 시민들 분통

1번국도 동수원 고가차도 아래 폭우로 유실 사고위험 노출

 

남북으로 수원을 관통하는 1번 국도 동수원 고가차도 아래 도로가 최근 쏟아진 폭우로 유실돼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4일 수원시와 팔달구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수원시 팔달구 동수원고가차도 아래 수원에서 서울방면 편도 3차선 도로중 1차선과 2차선 가로 3m, 세로 2m, 깊이 2m 가량이 유실됐다. 사고 당시 지나는 차량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오후 1시10분쯤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유실된 도로에 대한 정밀검사와 보강작업을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쯤 사고를 접수해 오후부터 긴급 복구조치를 취해 피해는 없었다”며 “현재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사고로 이 구간을 통과하는 수 천대의 차량들이 1개 차선으로만 운행돼 이 일대가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았다.

더구나 유일한 통행로인 3차로에 덤프트럭 1대가 전날 밤부터 수십시간 동안 불법 주정차돼 많은 운전자들이 곡예운전을 하며 고가차도 밑을 통과하는 등 사고 위험에 노출되기도 했다.

한 버스운전사는 “도로가 붕괴됐으면 신속히 안전표시판과 안전요원을 배치해야 하는데 안전 대책이 뒤늦게 마련됐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주민 이모(53) 씨는 “매일 이 길을 통해 출퇴근을 하는데 도로 한 가운데 구멍이 생긴다는게 말이 되냐. 얼마나 부실 시공을 했으면 이런 결과가 나오겠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최근 많은 양의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져 도로가 내려앉은 것 같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보강공사를 마쳐 차량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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