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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 ‘성큼’ 냉방병 ‘기승’

도내 병원 감기몸살·두통·소화장애 등 호소 환자 증가

최근 연일 계속되는 더위와 장마로 인해 냉방과 제습으로 냉방기구 사용이 늘면서 두통과 소화장애 등의 여름철 냉방병 증세를 보이며 고통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병원마다 줄을 잇는 등 도내 곳곳에서 냉방병 환자들이 늘고있다.

10일 도내 병·의원과 환자들에 따르면 냉방병은 실내와 외부 온도가 5도 이상 차이가 날 때 발생하면서 신체 내 온도 부적응으로 나타나는 계절성 질환으로 감기몸살, 두통, 소화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지난 8일 정오 수원 영통구의 S가정의학과에는 점심시간에 맞쳐 두통과 소화불량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회사원 김창석(34·수원) 씨는 “요즘 식욕이 없고 감기몸살 기운이 있어 병원을 찾았다”며 “회사 내에서 하루 종일 에어컨 바람을 맞아 그런 것 같다”고 증상을 설명했다.

안양 K가정의학과에도 2∼3주 전부터 하루 평균 10여명의 냉방병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방문하고 있으며, 안산 Y내과도 가벼운 감기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하루 평균 20명 이상 찾고 있다

이들 환자들은 실내활동이 많은 회사원이나 가정주부를 비롯해 장시간 에어컨을 켜고 차량을 운행하는 택시기사들이 대부분이다.

Y내과 원장은 “최근 기온차가 심한 데다 과도한 에어컨 사용으로 냉방병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이 평소보다 크게 늘고 있다”며 “감기 및 두통, 소화불량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병원뿐만 아니라 약국에도 두통약이나 소화제 등을 찾는 시민들이 부쩍 늘었다.

수원 팔달구에 위치한 A약국 김영래(53) 약사는 “하루평균 10~20명 정도 ‘몸에 힘이 없다’, ‘머리가 아프다’, ‘속이 매스껍다’ 등의 증세로 찾아온다”며 “냉방병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냉방병 환자는 지나친 에어컨 사용으로 인해 발병하는 만큼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기기에 불필요한 가동과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김범택 교수는 “사무실 등 내부에서 직접적으로 에어컨 바람을 쐬지 말고 자주 공기를 환기 및 청소하며 평소 스트래칭과 물을 많이 마시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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