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상에 머물고 있던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경기·인천지역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망된다.
10일 기상청과 수원기상대에 따르면 경기·인천지역는 이날 오후부터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해 11일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또 장마전선이 오는 14일까지 중부지방에 정체하면서 경인지역 곳곳에 비를 내릴 수 있으며, 지역에 따라 최대 250㎜ 이상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장마전선의 움직임이 유동적인 만큼 기상 정보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 상태에서 내일까지 또 다시 많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저지대 침수, 축대 붕괴, 산사태 등의 비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경인지역 장마는 작년에 비해 4일 빨리 시작됐으며, 오는 7월 말까지 계속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