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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알몸 변사자’ 발견… 경찰 비상

부천서 40대 추정 女 시신… 안산 사건 연계 가능성 등 수사

<속보>지난 6일 안산의 한 아파트단지 놀이터에서 여성의 알몸 시신이 담긴 가방이 발견된 가운데 지난 1일 부천에서도 여성의 알몸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본보 7일·8일·11일 23면)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경찰은 두 사건의 연계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지만 발견된 사체가 모두 40대 여성으로 확인되거나 추정되고 숨진 배경이 명확치 않아 연계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11일 경기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부천시 여월동 한 아파트 산책로 야산 공원부지에서 4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한 주민이 산책로에서 15m가량 떨어진 곳에서 하루 전 시신을 발견했지만 혹시나 하며 다음날 다시 확인해보니 변사자가 알몸으로 하늘을 보고 누워 숨진 채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의 신고에 따라 시신을 확보해 3일 뒤인 지난 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신원확인을 위한 부검을 의뢰했으며 부검 결과 목 졸림 흔적이나 흉기로 인한 외상 흔적 등은 발견하지 못했고 치아마모상태를 확인해 40대 여성인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또 부패 정도로 보아 숨진 지 최소 2~3달 이상 지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최근 관내 실종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인 결과 시신과 일치하는 인물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또 지난 6일 안산의 한 아파트단지 놀이터에 버려진 여행용 가방 안에서 알몸 시신으로 발견된 박모(42) 씨의 사망원인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은 목격자 확보, 변사자의 행적 등이 파악되지 않고 있어 수사가 오리무중이다.

경찰은 박 씨의 주변인물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박 씨가 지난 2006년 3월까지 시흥시 정왕동에서 방을 얻어 살며 병간호 일을 했던 정황 외에는 핸드폰 사용내역, 가족들과의 연락 등의 행방이 답보상태다.

경찰은 두 사건의 발생지가 다소 떨어져 있고 부천에서 발견된 시신의 신원확인이 나오지 않은 점으로 미뤄 연쇄살인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지만 안산에서 발견된 박 씨의 마지막 행적(시흥시 정왕동)이 부천과 안산 중간지점이라는 점, 두 사건 모두 알몸시신으로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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