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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총선 누가 나서나 ④ 의정부시

의정부시 갑구   강성종 입지 흔들 ‘카더라 통신’ 난무

 

 

 


의정부시 을구는 도시가 팽창하면서 새롭게 조성된 아파트단지 등 신흥도심지라 할 수 있다.

민주당 강성종(45) 의원이 지난 17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18대 총선에서도 내리 재선에 성공하며 탄탄한 지역기반을 구축하며 다선의 가능성을 예고했었다.

그러나 강 의원은 신흥대학 이사장을 겸하면서 교비 횡령사건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돼 현재 2심 재판계류 중에 있다.

무죄를 주장하는 강 의원에 대한 사법적 결론이 어떻게 날지 지대한 관심 속에 민주당 측에서는 뚜렷한 대주자가 부각되지 않고 상황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강 의원이 피선거권 회복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속에 비교적 약세로 분류되는 을구에 누가 등장 하느냐를 놓고 다양한 '카더라 통신'이 난무하고 있다.

“호남권에 지역구를 뒀던 거물급 인사가 수도권 입성을 위해 등장한다”부터 “임 모 전 경기지사가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김 모 전 의정부시장이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홍문종 경민대 총장이 을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등의 해석이 분분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총선에서 강 의원과 맞서 패한 박인균(53) 한나라당 을구 당협위원장이 설욕을 벼르고 있다. 지역 대소사에도 빠짐없이 참여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며 꾸준히 지역구를 관리해 오고 있다.

박 위원장은 지역 연고가 없는 외지인이라는 점이 다소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으나 신흥 주거단지라는 지역특성상 토박이론이 상대적으로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박 위원장은 발로 뛰며 '누구를 상대로 하던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전불사를 다지고 있다.

결국 의정부 을구는 올해 연말쯤으로 예상되는 강 의원의 사법적 최종판단과 함께 홍문종 전의원의 거취 등이 큰 변수로 작용,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의정부시 을구  문희상 5선 도전… 홍문종 등장 ‘빅매치’ 예고

 

 


의정부시는 1963년 시로 승격된 후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면서 2004년 17대 총선 때부터 갑·을 2개 선거구로 나눠졌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시절 요직을 거쳐 국회부의장을 지낸 현 민주당 문희상(66) 의원의 텃밭이기도 하다. 문 의원은 다가오는 총선에 대비, 지역현안을 묵묵히 챙기는 등 5선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2007년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문 의원을 상대로 선전, 근소한 차로 패했으나 저력을 과시했던 김상도(53) 한나라당 의정부 갑 당협위원장이 설욕을 벼르며 꾸준히 지역구를 다지고 있다.

의정부 토박이로 고려대를 졸업하고 의정부지검 차장검사를 지낸 김 위원장은 관록과 인지도 등에서 문 의원에 비해 상대적 약세로 볼 수 있으나 지난 총선에서 선전을 밑천삼아 설욕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문 의원과 한나라당 김 위원장과의 맞대결이 이뤄질 지 여부는 예측 불허의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바로 1차 관문인 한나라당의 공천 문제. 14대 때부터 17대까지 그동안 16년여에 걸쳐 내리 4번이나 피나는 경합을 벌이며 문 의원과 끈질긴 라이벌 관계를 구축, 당선과 낙선을 주고 받으며 15,16대 국회의원으로 경민대 총장인 홍문종(56) 전의원의 등장 때문.

그동안 2대2 동점상황 속에 19대 총선의 빅매치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친박계 핵심으로 꼽혀온 홍문종 전의원은 2007년 이른바 수해골프 등의 악재로 당으로부터 제명된 후 정치일선에 나서지 않다가 지난해 광복절 특사로 복권, 정치적 족쇄가 풀리면서 총선 출마의 발판을 마련했다. 친박근혜 외곽조직인 ‘경기희망포럼’ 대표를 맡아 동분서주하고 있는 홍 전의원은 “박근혜 대표와 정치적 명운을 함께할 것”이라며 “박 대표로부터 불출마 요청이 없는한 갑·을을 가리지 않고 어떠한 형태로든 총선에 출마하겠다“이라고 호언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홍 전의원의 선택 향배에 따라 갑구는 물론 을구까지 영향을 미치게 됐다.

경민학원 계열 3개교가 자리잡아 텃밭이라 할 수 있는 갑구에서 문 의원과 5번째 정면 승부를 겨룰 것인지, 아니면 ‘교비 횡령’으로 지역구 공백이 예상되는 ‘사학계 맞수’ 강성종(45) 의원의 을구에 출마할 것인지의 관심속에 갑구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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