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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까지 갖추고… 최대 도박사이트 적발

화성동부署, 운영자 등 2명 구속 8명 입건

콜센터까지 운영해 치밀하게 고객관리를 하며 국내 최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온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화성동부경찰서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한 혐의(도박개장)로 신모(38)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공범 이모(33) 씨 등 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 ‘타짜(www.ppq77.com)’를 개설한 뒤 최근까지 무작위로 문자를 보내 회원을 모집,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수원과 동탄 일대 오피스텔에 여직원들을 고용해 콜센터를 마련, 인터넷 쇼핑몰 및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 개인 미니홈피 등에 올라와 있는 휴대전화번호를 수집하며 고객을 관리해왔다.

특히 이들은 10%의 수수료를 받는 여타사이트와는 차별화를 두기 위해 처음 가입한 회원에게는 전액 환전해주고 20만원 상당의 게임머니를 무료로 주는 방법으로 고객을 끌어들였다.

이들이 끌어들인 회원은 무려 3만여명으로 국내 최대규모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그동안 이들이 사용한 대포통장에 입금한 내역만 375억4천여만원에 달했다.

또 이들은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매주 월요일을 보안의 날로 선정해 직원들에게 보안교육까지 시켜왔다.

경찰은 이들이 사무실로 이용한 오피스텔 3곳과 차량 4대를 압수수색해 현금 4억460여만원, 순금 2냥, 노트북 8대 및 통장 122개, 현금카드 179개, 휴대폰 123개 등을 압수했다.

화성동부서 사이버범죄수사팀 장성필 경위는 “해당 사이트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신고해 폐쇄조치 했다”며 “인터넷 도박사이트는 서민들이 유혹에 쉽게 빠질 수 있어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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