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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품처리 돈뭉치’ 미끼 사취하려다…

라이베리아인 ‘블랙머니 사업’ 사기미수 적발
UN대사관 자금 관리 운운 지폐복원 시연 현혹

구리경찰서는 약품 처리한 종이가 지폐로 바뀌는 속칭 ‘블랙머니’ 사업에 투자하라고 속여 돈을 뜯어내려 한 혐의(사기미수)로 라이베리아인 M(28) 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또 달아난 공범인 외국인 J 씨를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M 씨 등은 지난 12일 오후 7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A(30·사업가) 씨에게 접근해 흰 종이를 100달러짜리 지폐로 되돌아오게 하는 특수약품비 7천달러(한화 740만원 상당)를 내면 500만달러(54억원 상당)를 A 씨의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자신들이 UN 대사관에서 아프가니스탄 전쟁 자금을 관리했다며 자금 운반 때 하이재킹(공중납치)을 대비해 500만달러를 특수 약품 처리해 흰 종이 뭉치로 위장했다고 속이며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이들은 미리 색을 입힌 100달러짜리 지폐가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시연하며 피해자를 속였다.

A 씨는 이를 수상히 여기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A 씨가 다시 만나기로 한 커피숍에 잠복해 있다가 M 씨를 검거했다.

/이동현·오영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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